김부겸 국무총리가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념사를 통해 "더 늦기 전에 진실 보여달라"며 1980년 5월 광주를 겪은 '계엄군'들에게 증언을 호소했다.
18일 오전 10시 광주 북구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진행된 '우리들의 오월' 기념식에서 김 총리는 "전국에 계신 여러 당사자와 목격자 여러분, 간곡히 호소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총리는 지난 3월 희생자 유가족을 찾아 사죄한 한 계엄군의 사례를 제시했다.
김 총리는 아울러 "계엄군으로 참여했던 군인들의 용기 있는 진술로 진실이 밝혀지고 있는 이 시점에도 내란목적 살인죄를 저지른 핵심 책임자들은 단 한 마디의 고백과 사과도 없다"며 "역사의 이름으로, 광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그날의 진실을 밝히고 광주 앞에 무릎 꿇고 용서를 구하라"라고 촉구했다.
김부겸 신임 국무총리가 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박종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