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을 넣고 기뻐하는 대구FC 김진혁.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무서운 연승 기세다.
프로축구 K리그1 대구FC가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대구는 16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원정 경기에서 2 대 1로 이겼다.
전반 김진혁과 후반 정승원의 득점포를 앞세운 대구는 지난달 17일 FC서울전 승리를 시작으로 6연승을 찍었다.
구단 최다 연승 기록도 6연승으로 늘렸다. 승점 3을 획득한 대구(7승4무4패·승점25)는 리그 4위를 기록했다.
제주는 최근 5경기째 승리 없이(2무3패) 리그 6위(4승8무4패·승점20)를 유지했다.
경기는 시작부터 대구의 흐름이었다. 대구 김진혁은 황순민이 왼쪽에서 강하게 올려준 크로스를 그대로 헤더골로 연결해 선취점을 신고했다.
제주는 이동률과 이창민, 안현범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을 내지 못했다.
추가 득점은 후반 대구에서 나왔다. 후반 9분 대구는 빠른 역습을 시도했고 세징야가 정승원에게 공간패스를 내줬다. 볼을 잡은 정승원은 페널티 지역으로 쇄도해 왼발로 자신의 시즌 첫 골을 꽂아 넣었다.
제주는 후반 11분 주민규의 골로 한 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후반 13분 이창민이 슛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24분에 나온 진성욱의 슛도 골키퍼 최영은이 막아냈다.
결국 대구는 추가 실점 없이 2 대 1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의 경기는 울산이 경기 종료 직전 동점 골을 터뜨리며 1 대 1 무승부로 끝났다.
울산은 리그 2위(7승6무2패·승점27)를, 수원은 3위(7승5무4패·승점26)를 유지했다.
수원은 전반 4분 제리치의 선취골로 경기 앞서갔다.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하던 울산은 후반 39분 김성준의 침투 패스를 받은 설영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로 논스톱으로 밀어 넣으며 극적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