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와 수원 삼성 경기 자료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선두권 싸움이 한층 더 치열해졌다.
최근 4경기 무패 행진을 기록 중인 수원 삼성(7승4무4패·승점25)이 리그 3위로 뛰어오른 가운데 2위 울산 현대(7승5무2패·승점26)와 맞대결을 준비한다.
수원과 울산은 오는 16일 오후 4시 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1' 16라운드로 격돌한다.
단 승점 1 차. 울산과 수원 모두 4경기 연속 무패 중이다.
1승 3무를 기록 중인 울산은 직전 15라운드에서도 강원FC를 상대로 2 대 2 무승부를 거뒀다. 개막 후 줄곧 2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울산과 선두 전북 현대(승점29)의 승점 차는 3점이다.
문제는 수원이 바로 뒤에 따라붙은 것. 선두 전북과 격차를 좁히면서 수원을 따돌리기 위해선 이번 경기에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수원은 4경기 3승 1무로 대부분 승리를 거뒀다. 특히 14라운드 전북, 15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각각 3골씩 몰아넣는 폭발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앞선 두 경기에서 나온 6골이 고승범, 정상빈, 이기제, 김건희, 제리치, 헨리 등 모두 다른 선수들로부터 나오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갖게 된 것도 최근 수원의 강점이다.
상승세를 탄 수원은 지난 10라운드에서 울산을 3 대 0으로 꺾었던 기억을 되살려 이번 경기에서도 승리를 노린다.
13라운드까지 3위였던 제주(4승8무3패·승점20)는 6위까지 내려앉았다. 최근 연패에 빠진 제주는 반등이 절실하다.
희망적인 점은 직전 15라운드 수원전에서 주민규가 멀티 골을 기록해 오랜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는 것이다. 주민규는 이번 시즌 총 7골로 최다 득점 2위에 올라있다.
제주는 오는 15일 대구FC를 홈으로 불러들인 뒤 16라운드를 시작한다. 지난 4라운드 맞대결에서 1 대 1 무승부를 기록했다.
대구(6승4무4패·승점22)의 기세도 매섭다. 대구는 최근 5연승으로 4위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에드가, 세징야, 김진혁은 나란히 4골을 기록해 득점에 활기를 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