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막암 투병' 권순욱 "응원 감사, 최대한 버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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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 권순욱 인스타그램

 

복막암 투병 사실을 밝힌 뮤직비디오 감독 권순욱이 많은 응원 감사하다며 최대한 열심히 버텨보겠다고 전했다.

권순욱은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솔직히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실 줄 전혀 몰랐고, 치료 사례와 여러 병원, 교수님들에 대해서 추천해주실 줄 몰랐습니다"라며 "저도 당장 이대로 죽고 싶은 마음은 전혀 없는데 의사들은 왜 그렇게 싸늘하신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썼다.

권순욱은 '이 병이 나을 거라고 생각하세요? 이 병은 낫는 병이 아녜요', '주변 정리부터 슬슬 하세요', '환자가 의지가 강한 건 알겠는데 이런저런 시도로 몸에 고통 주지 말고 그냥 편하게 갈 수 있게 그저 항암 약이 듣길 바라는 게…' 등의 발언을 각각 다른 의사에게 들었다며 "제 가슴에 못을 박는 이야기들을 제 면전에서 저리 편하게 하시니 도대체가 제정신으로 살 수가 없었던 시간"이라고 털어놨다.

이어 "하지만 여러분들의 응원과 조언들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서 이 시도 저 시도 다 해보도록 하겠습니다"라며 "치료의 고통은 심하지만 이 기운으로 최대한 열심히 버텨보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권순욱은 지난 10일 인스타그램 글을 올려 복막에 암이 생겼고 전이에 의해 현재 4기라고 밝힌 바 있다. 장폐색으로 식사를 하지 못해 몸무게가 36㎏까지 줄었으며, 병원마다 기대여명을 2~3개월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가수 보아의 오빠인 권순욱은 2005년 팝핀현준 뮤직비디오 '사자후'로 데뷔했다. 이후 보아를 비롯해 걸스데이, 서인영, 백아연, 이지혜, 레드벨벳, 엠씨더맥스 등 다양한 가수의 영상물 작업을 맡았다. 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공식 트레일러를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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