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이 백신 분주작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광주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80대 여성이 접종 직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가 나타나 목숨을 잃었다.
방역당국은 백신과의 인과성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1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쯤 광주 소재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2차 접종한 80대 여성이 관찰 대기 기간 중 사망했다.
이 여성은 대기 기간 중 아나필락시스 증상이 나타났고, 현장 의료진이 에피네프린을 주사한 뒤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했지만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본 박영준 역학조사팀장은 이날 코로나19 브리핑에서 "흔히 말하는 쇼크 상태에 빠진 이후 응급처치 했지만 사망한 케이스로 확인됐다"며 "인과성 여부에 대해 부검이나 조사를 통해 평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원인 등은 조사나 부검이 끝난 뒤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방역당국은 백신 2차 접종 후 사망한 사례는 총 7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