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연 씨네2000 대표. 연합뉴스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 '미술관 옆 동물원' 등을 제작한 이춘연 씨네2000 대표가 11일 별세했다. 향년 70세.
영화계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1983년 영화계에 입문한 이 대표는 '접시꽃 당신'(1988)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1989) 등을 기획했으며, '손톱'(1995) '여고괴담'(1998) '미술관 옆 동물원'(1998) '거북이 달린다'(2009) '시체가 돌아왔다'(2012) '더 테러 라이브'(2013) 등을 제작했다. 또한 배우로서 '부당거래'(2010) '배우는 배우다'(2013) '경주'(2014) 등 영화에 출연하기도 했다.
고인은 영화인회의 이사장, 한국영화단체연대회의 대표 등을 역임하며 영화계 발전을 위해 힘썼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4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