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고 제공
광주 동명고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오는 12일부터 27일까지를 5·18 교육주간으로 설정하고, 학교 내 믿음관 1층 복도에 '오월의 길'을 조성해 전시회를 개최한다.
11일 동명고에 따르면 '오월의 길'은 5·18 정신과 의미를 살리기 위해 기획됐다.
동명고 전교생은 미술 및 역사 교과와 연계해 모둠으로 주제를 정해 '오월의 길'에 전시할 작품을 만들었다. 당시의 역사적 사건을 재현하기 위해 '라이프 캐스팅 기법'을 이용해 작품을 제작했다. '라이프 캐스팅 기법'은 살아있는 인체에 테이프를 이용해 형태를 그대로 복사해 내는 제작 기법이다.
또 역사동아리를 포함한 각 동아리 학생들은 5·18민주화운동 정신이 담긴 현수막 및 걸개그림 등을 제작하기도 했다. 민주화운동의 배경인 금남로를 축소한 작품도 만들어 그 의미를 생각해 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학생들에게 보다 생생한 역사 체험 교육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명고 이명석 교장은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맞아 올해부터 5월 18일이 지방공휴일로 지정됐다"며 "5·18 정신의 계승 의지가 확산되는 가운데 우리 동명고 학생들의 색다른 수업 현장은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