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실에서…" 수면내시경 女환자 성추행 병원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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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동부경찰서 고소장 접수 수사

스마트이미지 제공

 

경남 창원시 한 건강검진병원에서 수면내시경 뒤 성추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마산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달 창원 한 병원에서 수면내시경 뒤 회복실에서 병원직원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 중이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병원에서 대장내시경 검사 후 성추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30대 직장 여성이라고 밝힌 A씨는 "검사가 끝나고 회복실 침대에 누워 있었는데 갑자기 질 안으로 손가락이 들어왔다"며 "내시경이 처음인지라 이물질이 튀어서 세척을 하는지 알고 가만히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병원 관계자는 엉덩이에도 이물질이 튀었으니 닦아주겠다"며 "손가락을 장난치듯 살짝 집어넣었다"고 했다.

A씨는 또 "몇분 뒤 다시 들어와 배마사지를 하는데 한 손으로 머리를 쓰다듬었다"며 "그때부터 치료만 관계없는 이상한 손길이라고 느꼈다"고 했다.

이어 "위내시경때문에 입술을 닦아주겠다고 했고 입술을 닦으며 볼을 살짝 꼬집었다"며 "바지가 축축히 젖었으니 바지를 갈아입혀드릴까요 하고 물어봤다"고도 했다.

A씨는 "병원 직원이 친절이 과하다 정도로 생각하고 집에 돌아와 검색하니 대장내시경 뒤 질 세척 같은 절차는 없다는 것을 알고 수치심이 들었다"며 "병원에 전화를 했는데 모든 직원이 해당 사실을 전부 부인한 상태라고 들어서 억울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했다.

A씨는 지난 4일 마산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찰관계자는 CBS노컷뉴스와 통화에서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를 착수했다"며 CCTV 확보와 더불어 관련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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