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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윤 결승 만루포…NC 잡은 SSG, 어린이날 화끈한 홈런 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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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어린이날을 맞이한 창원 NC파크에서는 만루홈런 2개가 나오는 등 총 7개의 홈런이 쏟아지는 화끈한 타격전이 펼쳐졌다.

NC 다이노스가 나성범의 만루포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승부를 결정한 만루홈런은 SSG 랜더스의 베테랑 정의윤의 몫이었다.

SSG는 5일 창원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NC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에 터진 정의윤의 결승 만루홈런에 힘입어 13대12로 승리했다.

SSG는 1회초 제이미 로맥의 투런포로 선제점을 올렸지만 NC는 2회말 나성범의 만루홈런을 앞세워 대거 7점을 뽑아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SSG는 끈질기게 추격해 결국 7대7 동점을 만들었다. 정의윤은 8회초 무사 만루에서 NC 김진성을 상대로 우월 만루포를 쏘아올려 결승점을 뽑았다.

경기 막판까지 홈런 공방전이 계속 됐다. NC는 8회말 권희동과 애런 알테어의 솔로포로 점수차를 좁혔다. 그러자 SSG 거포 한유섬이 9회초 투런포를 터뜨려 스코어를 13대9로 벌렸다.

NC의 간판 양의지는 9회말 대타로 나서 점수차를 1점으로 좁히는 3점포를 터뜨렸지만 SSG는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어린이날의 전통 잠실 라이벌전에서는 LG 트윈스가 두산 베어스에 7대4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1대4로 뒤진 5회초 김현수의 투런포와 문보경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오지환은 6회초 스코어를 뒤집는 결승타의 주인공이 됐다.

최근 득점 가뭄에 시달렸던 LG에서는 김현수와 오지환이 나란히 3안타 2타점을, 신예 문보경이 2안타 2타점을 각각 올리며 타선을 이끌었다.

선두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를 4대1로 눌렀다.

삼성은 0대1로 뒤진 8회초 구자욱의 적시타와 호세 피렐라의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강민호는 2타점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 9회를 실점없이 막은 오승환은 8세이브로 구원 부문 단독 선두가 됐다.

부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8대5로 눌렀다. KIA는 1회초 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를 상대로 대거 5점을 뽑아 승기를 잡았다.

키움 히어로즈는 KT 위즈와 홈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몰아친 끝에 14대0으로 크게 이겼다.

김웅빈은 홈런 3방을 포함해 4안타 5타점을 쓸어담아 팀 승리를 견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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