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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수 휴강했지만…변준형 화려한 '스텝백'에 KCC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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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 KCC 꺾고 챔프전 2연승
원정 2연전 쓸어담고 PO 8연승…단일 시즌 최다 新
설린저 야투 난조…변준형과 이재도가 44득점 합작

안양 KGC인삼공사 변준형. KBL 제공

 


'설교수'의 득점포는 올해 플레이오프 들어 처음으로 휴강에 들어갔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무패 행진은 외국인선수 한 명의 힘으로만 이뤄질 수는 없는 법이다.

골밑에서는 오세근이, 외곽에서는 이재도와 변준형이 코트를 장악해 플레이오프 8연승 행진을 달성했다.

KGC인삼공사는 5일 오후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전주 KCC를 2연패 늪으로 몰아넣으며 77대74로 승리했다.

이로써 KGC인삼공사는 단일 시즌 플레이오프 최다연승 신기록을 썼다.

부산 KT와 6강 플레이오프,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한 4강 플레이오프를 각각 3연승으로 마무리한 KGC인삼공사는 챔피언결정전 원정 2연전을 싹쓸이 해 무패 행진을 8경기로 늘렸다.

KGC인삼공사의 돌풍을 이끄는 '설교수' 제러드 설린저는 이날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설린저는 야투 시도 18개 중 16개를 놓치며 8득점에 머물렀다. 10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로 득점을 제외한 부문에서 높은 기여도를 보였지만 그의 침묵은 팀 득점력에 상당한 악재로 작용했다.

하지만 '토종' 3인방이 '설교수'의 득점 공백을 완벽하게 채웠다.

전반까지 36대42로 끌려 간 KGC인삼공사는 3쿼터 마지막 5분 동안 KCC를 압도하며 흐름을 뒤집었다.

백코트의 힘이 대단했다. 이재도는 날카로운 돌파로, 변준형은 트랜지션 가담으로 득점력을 폭발했다.

61대57 역전에 성공한 가운데 4쿼터에 돌입한 KGC인삼공사는 홈팀 KCC의 반격에도 리드를 잃지 않았다.

오세근이 고비 때마다 골밑 득점을 터뜨려 팀 공격에 숨통을 트여줬고 변준형은 1대1 공격으로 두 차례 난도 높은 3점슛을 성공했다. 그의 연이은 스텝백 3점슛은 팀 사기를 크게 끌어올렸다.

KGC인삼공사가 75대74로 쫓긴 가운데 KCC를 무너뜨린 결정적인 플레이는 변준형과 오세근이 합작했다.

변준형이 골밑 돌파로 상대 수비를 자신에게 유인한 뒤 내준 공이 오세근에게 연결됐다. 오세근은 종료 23.9초를 남기고 여유있게 득점을 올려 점수차를 3점으로 벌렸다.

초반부터 득점 감각이 좋았던 KCC의 해결사 이정현은 동점을 위해 두 차례 3점슛을 던져봤지만 모두 림을 빗나갔다.

변준형은 3점슛 5개를 포함해 23득점을 올렸고 백코트 파트너 이재도 역시 21득점 3어시스트로 활약해 팀 승리를 견인했다.

오세근은 20득점 6리바운드 3블록슛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야투 13개를 던져 9개를 성공하는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정현은 27득점으로 1차전 부진을 씻었고 라건아는 21득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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