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임 후보자는 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부동산 다운계약 의혹에 대해 "면밀히 살피지 못한 부분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동반 해외출장과 논문 표절 등 임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에 대한 해명은 오전 내내 이어졌다.
임 후보자는 해외출장에 가족을 데려간 것에 대해선 "사려 깊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도 "항공비를 포함한 다른 비용은 자비로 충당했다"고 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윤창원 기자
국민의힘 정희용 의원은 "해외 출장지에서 자녀들과 호텔 방을 셰어(공유)하고, 자녀들은 해외 유명 도시를 갈 기회를 가졌다"며 "이는 '엄마 찬스'다. 자녀들에게 특혜를 줬다"고 공세를 취했다.
본인과 배우자가 교수 시절 제자의 논문을 표절했다는 의혹에 대해 임 후보자는 "학생이 해당 논문의 공동저자 또는 제1저자로 들어가서 문제가 없다"며 "남편은 핵심적 아이디어부터 논문의 전반적 기술까지 제1저자 역할을 충분히 수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학위 논문(에 대해) 이해를 하지 못한 것"이라며 "이공계 연구 윤리 출판 매뉴얼을 보면 장려하는 부분"이라고 옹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