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서 백신 접종한 50대 경찰관, 호흡곤란으로 중환자실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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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경찰서 지구대 경사, 1차 백신 접종 후 확진 판정

이한형 기자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50대 경찰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 후 호흡곤란 증상을 보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3일 경찰과 방역 당국 등에 따르면 일산서부경찰서 소속의 한 파출소에서 근무하는 50대 A 경위가 지난달 30일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1차 접종한 뒤 오후에 공가 신청을 하고 퇴근했다.

A 경위는 다음 날 새벽 자택에서 호흡곤란 등 증상으로 119구급차를 타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평소 지병이나 복용 중인 약물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진 A 경위는 현재 상태가 호전돼 대화가 가능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방역 당국은 A 경위의 백신 접종과 증상의 연관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의정부경찰서 소속 지구대에 근무하는 30대 B 경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 경사는 지난달 26일 1차 백신 접종을 받은 뒤 별다른 증상이 없었다. 하지만 A 경사는 가벼운 발열과 인후통 증상이 나타나 지난 1일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방역 당국은 B 경사의 가족을 비롯해 같은 지구대 경찰관들을 상대로 진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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