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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백신포비아…접종소 폐쇄, 백신 폐기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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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평균 접종 도스 338만→263만
접종률 27%인 지역도 접종소 폐쇄

미국 워싱턴DC의 백신 접종 현장. 연합뉴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백신 접종소가 폐쇄되고, 백신이 폐기되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29일(현지시간) 대형 백신 접종소들의 폐쇄 소식을 전하며 백신 접종 수요 감소 문제를 지적했다.

미국의 백신 접종 건수는 지난주 일주일 하루 평균 338만 도스로 정점을 찍은 뒤 매일 하향 추세를 보이다 29일에는 263만 도스까지로 떨어져 있는 상태다.

이 때문에 백신 접종소의 풍경도 많이 바뀌고 있다.

오하이오주 머서 카운티의 경우 관내 최대 접종소 가운데 한 곳을 다음달 7일 폐쇄한다고 이미 공고를 냈다.

이 지역의 백신 접종률은 27%에 지나지 않지만 급격히 접종 수요가 줄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이미 지난주에 접종하지 못한 백신이 처음으로 폐기되는 일까지 있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 캡처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의 경우도 비슷한다.

현재 접종 역량의 절반 정도 밖에는 소화되지 못하고 있는 대형 접종소 3곳이 폐쇄 수순에 접어들었다.

지난주 접종 가능 물량 1만 6천 도스 가운데 6천 도스 밖에는 처리되지 못한 때문이다.

텍사스주의 갈베스톤 카운티의 경우도 오는 1일부터 대형 드라이브 스루 접종소 한 곳을 폐쇄하기로 했다.

이 곳은 하루 5천 도스를 접종하던 곳이다.

이 카운티의 필립 카이저 보건국장은 뉴욕타임스에 "이 상태로라면 일부 백신의 경우는 사용하기 전에 폐기해야할 상황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염려했다.

그는 "지금까지는 50%가 접종받았지만, 앞으로 25%를 (새로) 접종하기는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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