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마우이' 오일학 자료사진. 로드 FC 제공
2002년생 '코리안 마우이' 오일학(19·팀 스트롱울프)이 로드 FC 대회에서 최연소 챔피언에 도전한다.
오일학은 7월 3일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로드 FC 058에서 황인수(27·팀 스턴건)와 미들급 챔피언 타이틀전을 펼친다.
2017년 로드 FC 영건 시리즈로 데뷔한 오일학은 프로 무대에서 4연승을 달리고 있다. 지난해 10월과 올해 3월 베테랑 파이터인 김은수와 박정교를 각각 꺾으며 기세가 더욱 올랐다.
오일학은 로드 FC를 통해 "강한 상대를 원했는데 (황인수는) 예상하지는 못했다. 타이틀전 할 생각에 설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오퍼를 받는 순간 목숨 걸고 준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장님 말씀을 잘 듣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국인 아버지와 필리핀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오일학은 아버지가 2살 때 돌아가셨다. 그때부터 어머니는 홀로 오일학과 형을 키웠다. 어머니의 고생을 알기에 오일학은 로드 FC 챔피언이 돼서 효도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이번 경기로 오일학은 로드 FC 역대 최연소로 타이틀전을 치르는 파이터가 됐다. 오일학은 만 19세 1개월 6일의 나이로 타이틀전을 치른다. 이는 플라이급 전 챔피언인 송민종이 세운 만 22세 8개월 11일의 기록보다 훨씬 앞선다. 만약 황인수를 꺾고 챔피언에 등극하면 페더급 챔피언 이정영이 세운 로드 FC 역대 최연소 챔피언 기록(만 22세 11개월 22일)도 갈아치우게 된다.
기록에 대해 오일학은 "이렇게 어릴 때 타이틀전을 하게 될지 몰랐다. 나에겐 정말 영광이고, 감사한 일이다. 챔피언에 욕심이 생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그래도 기록 생각은 버리고 황인수 선수에게만 집중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로드 FC 경기 중 처음으로 창원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오일학과 황인수 매치 외에도 '야쿠자' 김재훈과 '영화배우' 금광산이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