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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골' 맨유는 웃고, 전 사령탑에 당한 아스널은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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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딘손 카바니. 연합뉴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아스널의 희비가 엇갈렸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AS 로마(이탈리아)를 6대2로 완파했다.

전반은 조금 주춤했다. 전반 9분 브루누 페르난데스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15분 로렌초 펠레그리니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34분에는 에딘 제코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후반에만 5골을 몰아쳤다.

후반 3분과 19분 에딘손 카바니의 연속 골로 경기를 뒤집었고, 후반 26분에는 페르난데스가 페널티킥을 성공했다.

페르난데스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9골을 기록, 2002-2003시즌 뤼트 판 니스텔로이(14골)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로는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 최다 골을 넣었다. 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입단 후 20번째 페널티킥 골을 기록했다. 판 니스텔로이(28골), 웨인 루니(27골) 다음으로 많은 페널티킥 골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30분 폴 포그바, 후반 41분 메이슨 그린우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6골 경기를 완성했다.

유러피언 토너먼트 4강 이상에서 6골을 넣은 것은 1964년 5월 챔피언스컵 레알 마드리드(FC 취리히전 6대0 승) 이후 처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007년 4월 7골 이후 유러피언 토너먼트 팀 최다 골을 기록했다. 당시 상대도 AS 로마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은 "전반에는 우리의 최고 경기력이 아니었지만, 후반에 만회했다. 더 날카로웠고, 더 많이 뛰었고, 더 많이 공을 잡았다. 패스와 마무리도 훌륭했다"면서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아직 결승에 진출한 것이 아니다.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페르난데스는 2골 2도움, 카바니는 2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울었다. 아스널은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4강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야레알(스페인)에 1대2로 졌다.

전반 5분 만에 마누 트리게로스에게 선제골을, 전반 29분 라울 알비올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후반 12분에는 다니 세바요스마저 퇴장을 당했다. 후반 28분 니콜라 페페의 페널티킥으로 쫓아갔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아스널은 2019년 12월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80경기에서 10명이 퇴장을 당했다. 같은 기간 다른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2배 이상이다.

특히 비야레알의 사령탑이 2018-2019시즌 아스널을 이끌었던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었기에 아픔이 더 컸다. 아스널이 전직 아스널 감독에게 패한 것은 1999년 11월 조지 그레이엄 감독의 토트넘 핫스퍼전 이후 처음이다.

전 소속팀을 울린 비야레알의 에메리 감독은 "90분 내내 우리가 더 잘했다"면서 "3대0으로 이길 기회를 놓쳐서 아쉽다. 우리가 이겼다는 사실이 먼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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