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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날려버린 롯데 스트레일리 "스트라이크 잡자는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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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댄 스트레일리가 에이스 명성 그대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22일 부산 사직 두산 베어스전에서 체면을 구겼다. 2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고 손가락에 물집이 잡혀 조기 강판됐다. 지난해부터 롯데에서 뛴 스트레일리의 한 경기 최소이닝 기록이었다.

스트레일리는 투수에게 예민한 물집 우려를 빠르게 씻어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스트레일리의 반등을 기대했다. "지난 주말 괜찮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선발 로테이션을 정상적으로 가동했다.

그 결과 롯데는 최근 2경기 연속 패배의 사슬을 끊을 수 있었다.

스트레일리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에서 6이닝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2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쳐 3대0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초반 위기가 있었다. 2회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2루타를 맞았고 유강남 타석 때 유격수 매니 마차도의 실책이 나왔다. 한석현에게는 볼넷을 내주면서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정주현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날카롭게 들어갔고 중견수 뜬공을 이끌어내면서 실점 위기를 넘겼다.

이후 스트레일리는 특별한 위기 없이 6회까지 마운드를 굳게 지켰다.

스트레일리는 총 91개의 공을 던졌다. 그 중 스트라이크는 57개였다. 최고 구속 148km를 기록한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섞어 LG 타선을 저지했다.

스트레일리는 "지난 등판에서 약간의 부상이 있었지만 트레이닝 파트에서 회복하기까지 정말 큰 도움을 줘 아무런 문제 없이 정상 등판이 가능했다. 오늘 경기는 단순하게 무조건 스트라이크를 잡자고 생각하며 임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한동희는 2회초 선제 결승 투런포와 9회초 쐐기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스트레일리를 위한 득점 지원을 펼쳤다.

허문회 감독은 "스트레일리가 에이스답게 훌륭한 투구를 선보이며 경기를 리드했다. 안정적인 불펜 활약도 인상적이었다. 타선에서는 한동희가 홈런을 포함해 결정적인 타점을 올려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허문회 감독은 "끝까지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과 원정경기임에도 힘찬 응원과 격려를 보내준 팬 여러분께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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