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 스틸컷. 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제공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오는 5월 5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로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며 액션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열연을 펼칠 예정이다.
영화 '내가 죽기를 바라는 자들'(감독 테일러 쉐리던)은 화재 진압 실패의 트라우마를 지닌 소방대원 한나가 두 명의 킬러에게 쫓기는 거대 범죄의 증거를 가진 소년을 구하기 위해 산불 속에서 벌이는 필사의 추격을 그린 범죄 스릴러다.
배우 안젤리나 졸리와 '시카리오' '윈드 리버' 테일러 쉐리던 감독의 만남은 물론 니콜라스 홀트, 에이단 길렌 등 막강 배우진의 조합이 영화에 대한 기대를 더한다.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안젤리나 졸리가 연기한 한나라는 역할은 엄청난 죄책감을 안고 사는 공수소방대원으로 보호가 필요한 아이를 만나면서 자신이 두려워하는 것들에 맞서 싸우며 화재를 뚫고 나간다.
졸리는 영화의 출연 이유에 대해 "어떤 일을 겪고 망가졌다가 시련을 극복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캐릭터에 끌린다"며 "아티스트로서 그런 역할을 하는 것은 굉장히 힐링이 된다. 나 스스로나 관객들에게도 우리 모두가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것을 일깨워주기를 바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한 영화에 관해 "훌륭한 스릴러 영화이다. 대화재의 현장을 배경으로 한 독특한 어드벤처 영화이면서 그 이면에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서로를 변화시키는 인물들이 있다"며 "모든 액션과 모험 외에도 진정한 우정, 사랑, 충성심에 대해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소방 전문가들과 만나 소방관처럼 산을 타고 도끼를 휘두르고 나무를 자르고 불을 지피는 법을 배웠다. 영화 속의 액션 연기를 위해서 하루 300개의 팔굽혀펴기와 일주일에 4일을 훈련했고, 20m 높이의 소방 타워에서 뛰어내리는 등 와이어 액션 등을 직접 했다.
졸리는 "격투 장면을 찍은 지 오래됐고, 다시 몸을 쓰는 연기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안젤리나 졸리는 국내 최초 개봉을 앞두고 한국 언론과의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영화에 대한 더욱 많은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