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수비 중인 SSG 랜더스 선수들. 연합뉴스
프로야구 SSG 랜더스는 LG 트윈스와 함께 리그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11승 8패를 기록 중인 SSG는 지난 25일 키움 히어로즈 원정에서 패했지만 직전까지 3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장타력도 나쁘지 않다. SSG는 팀 홈런 23개로 해당 부문 2위에 있다. 하지만 팀 수비 실책 역시 20개로 1위의 불명예를 떠안고 있다.
SSG 김원형 감독도 수비 실책에 대해 고심이 깊다. 김 감독은 27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릴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홈 1차전 경기에 앞서 이에 관한 생각을 밝혔다.
김 감독은 "수비 코치와 이야기하고 있다. 저로서는 조금 더 과감하게 하라고 주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실책이라는 것이 순간적인 판단 미스다"며 "실책으로 인해 다른 문제가 생긴다"고 평가했다.
그는 "실책을 두려워하면 한 발 더 대쉬해 바운드 처리해야 할 상황도 그러지 못하고 실책으로 연결된다"며 "특히 젊은 선수들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수비하라고 한다"고 언급했다.
김 감독은 타자주가가 빠른 상대인지, 느린 상대인지, 빠르면 대처에, 느리면 잡는데 주력하는 등 수비에게 볼이 왔을 때 순간적인 판단 능력을 키우는 게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항상 경기에서 본 연습 직전 펑고 연습을 하고 있다"면서 실제 상황에서 빠르게 대처하는 수비력을 보완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SSG는 KT와 첫 경기에서 우완 정수민을 선발로 내세워 승리에 도전한다. 불펜에서 2게임을 소화한 정수민은 이번 시즌 첫 선발등판에 나서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