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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상의, 청와대 등에 이재용 사면 탄원서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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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캡처

 

대구와 경북지역 상공인들이 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처를 호소하고 나섰다.

대구상공회의소와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 탄원서'를 청와대와 법무부 장관, 정당 대표 등 관계기관에 전달했다고 27일 밝혔다.

대구·경북상의는 탄원서에서 "삼성은 1938년 대구에서 '삼성상회'로 시작해 제일모직을 통해 오늘날 국가발전의 토대가 됐고 구미에서는 1988년 휴대폰 생산 개시 이후 현재의 갤럭시 S21에 이르기까지 지역 고용 창출과 수출확대에 기여했다"며 삼성과 대구·경북과의 깊은 인연을 언급했다.

법정에 출두하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박종민 기자

 


상의는 "삼성전자가 지역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생각할 때 총수의 부재로 인한 경영 리스크가 산업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자가 오는 203년까지 시스템 반도체에 133조 원을 투자하려는 계획이 이 부회장의 경영 공백으로 불투명해진 것은 대한민국 전체는 물론 지역 경제인들에게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상의는 "이재용 부회장이 기업인으로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국민과 약속한 투자와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사면해 줄 것을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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