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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수의 4강 특강은 세 번이면 충분…KGC 챔프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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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러드 설린저. KBL 제공

 

설교수의 4강 특강은 단 세 번으로 끝났다.

KGC는 26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6대80으로 격파했다. KGC는 6강 플레이오프 3연승에 이어 4강 플레이오프도 3연승으로 끝내고,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KGC의 통산 세 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앞서 2011-2012시즌과 2016-2017시즌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모두 우승했다.

벼랑 끝에 몰린 현대모비스도 단단히 준비를 하고 나왔다.

1쿼터 KGC 공격도 좀처럼 풀리지 않았다. 대신 제러드 설린저가 혼자 13점을 올리면서 19대22로 추격했다.

하지만 2쿼터부터 설교수의 진짜 강의가 시작됐다. 설린저는 2쿼터에도 11점을 보태며 2쿼터까지 24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작성했다. 여기에 전성현이 3점슛 3개를 꽂았고, 변준형도 5점을 보태면서 경기를 뒤집었다. 51대41, 10점 차 리드.

설린저도 조금은 지쳐보였다. 3쿼터 설린저의 필드골 성공률은 33%까지 떨어졌고, 현대모비스는 숀 롱과 함지훈을 앞세워 추격했다. KGC는 이우석에게 리바운드 5개를 내주면서 64대59로 쫓겼다.

설린저는 결정적인 순간 다시 힘을 냈다. 침착하게 득점을 쌓으면서 현대모비스의 추격을 계속 뿌리쳤다. 78대73으로 앞선 종료 1분43초 전 버논 맥클린을 앞에 두고 올린 플로터는 사실상 쐐기포였다.

KGC는 84대80으로 앞선 종료 26초 전 이재도가 하프라인 바이얼레이션을 범해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변준형이 팀 파울 여유를 이용해 두 차례 파울로 흐름을 끊었고, 종료 12초 전 이현민의 턴오버를 유도하며 승부를 갈랐다.

설린저는 42점 1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4강 플레이오프 세 번째 강의를 마쳤다. 전성현이 12점, 오세근이 10점 8리바운드, 이재도가 10점 5어시스트를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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