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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공모함, 부산항에도 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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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항모타격단 순방길에 한국 방문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 연합뉴스

 

영국 항공모함 HMS '퀸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구성된 항모타격단이 내달 인도-태평양 지역 순방길에 부산항에 입항한다.

27일 국방부와 외신 등에 따르면 다음달 영국을 출발할 예정인 퀸 엘리자베스가 이끄는 항모타격단은 일본, 인도, 싱가포르 등을 들르는 순방길에 한국에도 들른다. 전체 순방기간은 6개월, 방문국은 40여개국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한·영 양국 국방협력 증진과 친선교류를 위해 올해 하반기 부산항 기항 요청을 수용했다"고 밝혔다.

벤 월리스 국방장관은 성명에서 "항모타격단이 내달 순방에 나서면 '글로벌 브리튼'의 깃발을 휘날리게 된다"라면서 "우리의 영향력을 보이고 힘을 암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인디펜던트는 순방국 가운데 인도와 일본은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벌이는 나라들이라고 짚었다. 또 이들 국가와 한국 및 싱가포르는 "중국의 인도-태평양 확장 전략에 맞서는 서방의 동맹으로 여겨진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국방부가 "인도-태평양 지역 안정과 공동번영을 위해 해당 지역에 더 깊숙이 개입하겠다는 영국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이번 순방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덧붙였다.

퀸 엘리자베스는 길이 280m, 만재배수량 6만 5천톤의 재래식 항공모함이다. 한국 해군이 추진하는 경항공모함 사업에서 함재기의 사실상 유일한 후보인 F-35B를 운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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