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배구 국가대표팀 단체 사진. 대한배구협회 제공
여자 배구 국가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을 향한 첫 일정을 시작한다.
대한배구협회는 "여자 배구 대표팀 선수들이 23일 진천선수촌 인근 한 호텔에 집결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격리 1박을 한다"고 밝혔다. 다음날 전원 음성 판정을 받으면 선수촌에 입촌한다.
대표팀은 주장 김연경과 함께 입촌 후 약 4주간 훈련을 소화한 뒤 다음 달 21일 2021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이 열리는 이탈리아로 출국한다.
현재 이탈리아에 머무는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은 마시모 체력트레이너, 안드레아 전력분석과 함께 오는 29일경 입국해 2주간의 자가 격리 후 다음 달 13일 선수촌에 합류한다. 라바리니 감독이 팀에 합류하기 이전까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이 대표팀 수석코치 자격으로 훈련을 이끈다.
라바리니 감독은 훈련을 시작하는 선수들에게 "본인이 한국을 대표하는 국가대표라는 것에 자부심을 갖길 바란다"며 "빠른 시일 내에 대표팀에 합류하여 우리의 꿈을 향해 함께 하길 고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우리 여자배구 대표팀을 자랑스러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연경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소집된 선수단 모두 한 마음으로 열심히 훈련할 테니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각오를 밝혔다.
라바리니 감독은 VNL의 최종엔트리 정원인 14명에 4명을 추가로 선발해 총 18명의 선수와 이탈리아로 향한다. VNL 대회와 자체 훈련을 거친 후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12명 선수를 확정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