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 한 마디에 납작업드린 테슬라…기습시위 하루만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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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 문제 빨리 해결하지 못한 데 깊은 유감
소비자 존중하고, 정부 조사에 협조 약속
"정부 결정에 전적으로 복종" 다짐도
광저우에서 테슬라 차량 사고 1명 사망
사고 주장하는 유사 사례 잇따라

중국 상하이 모터쇼 테슬라 부스 내 전시차량 위에서 기습 시위하는 차주. 웨이보 캡처

 

테슬라가 상하이 모터쇼에서 테슬라 전기차의 브레이크 문제를 제기하며 기습시위를 벌인 사건과 관련해 결국 중국 소비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펑파이, 텅신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테슬라는 20일 밤늦게 성명을 내고 "차주 문제를 빨리 해결하지 못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또 "각종 의견과 건의, 비판을 적극적으로 청취할 것"이라며 "해당 차주의 불편을 최대한 보상하기 위해 소유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성실한 태도로 해결 방법을 찾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번 일을 처리하기 위해 전담팀을 꾸린 사실을 공개하면서 합법적인 상황에서 차주의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정부 관련 부문의 결정에 전적으로 복종할 것"이라며 "소비자를 존중하고 법규를 준수하며, 정부 부문의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의 사과는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불만과 안전에 대한 문제제기를 묵살해 온 데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분노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해 나온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 공산당 정법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사이트 창안왕이 테슬라를 도로 위의 '보이지 않는 살인자'라며 "중국인의 돈을 벌면서 중국인의 목숨을 저버린다는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비난한 뒤 몇시간 뒤에 나왔다.

바이두 캡처

 

한편 지난 17일 중국 남부 광저우시 정청구의 한 도로를 달리던 테슬라 전기차가 도로 우측의 콘크리트 벽과 지나던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테슬라 차량이 불에 타고 조수석에 타고 있던 남성 1명이 숨졌다.

광시좡족 자치주 난닝의 한 주차장에는 왼쪽 앞 부분이 파손된 테슬라 차량이 오랫동안 주차돼 있었는데 최근 '자동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현수막이 추가돼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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