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토트넘 핫스퍼 트위터
토트넘 핫스퍼가 감독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른다.
토트넘은 20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조제 무리뉴 감독이 떠난 뒤 잔여 시즌을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치를 계획"이라고 전했다. 크리스 파월과 나이젤 깁스가 코치, 미셸 포름이 골키퍼 코치, 레들리 킹이 1군 어시스턴트를 맡는다.
무리뉴 감독의 경질과 함께 몇몇 사령탑들이 물망에 올랐다.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를 이끌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을 비롯해 마우리치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 등이 후보로 떠올랐다.
하지만 토트넘인 유스 출신 라이언 메이슨에게 감독대행을 맡겼다.
메이슨은 8세 때 토트넘 유스에 입단했고, 2008년 11월 1군에 데뷔했다. 이후 긴 임대 생활을 거쳐 2018년 2월 조기 은퇴했다. 헐시티 시절인 2017년 1월 첼시전에서 개리 케이힐과 총돌해 두개골 골절 부상을 당한 탓이다. 이후 친정 토트넘으로 돌아와 유스팀 지도자로 일했다.
손흥민과도 토트넘에서 2015-2016시즌 호흡을 맞춘 바 있다.
1991년생으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역대 최연소 사령탑이 됐다. 손흥민보다 1살 많고, 골키퍼 위고 요리스, 개러스 베일 등 베테랑보다 어린 감독이다.
메이슨 감독대행은 "정말 말도 안 되는 스토리다. 엄청난 영광이다. 나는 토트넘을 사랑한다"면서 "20년 넘게 인연을 맺었다. 선수로서, 코치로서 경험을 쌓았다. 구단이 자랑스러워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