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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W 에이스가 8실점…류현진은 강력한 보스턴 막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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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토론토 류현진. 연합뉴스

 


최근 KBO 리그에서 야수의 마운드 등판이 야구 팬의 관심을 끌었다. 야수를 투수로 기용하는 방식은 메이저리그에서 종종 볼 수 있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져 사실상 승패가 갈렸을 때 불펜투수의 소모를 줄이기 위한 방안이다.

시카고 화이트삭스(CHW)의 토니 라루사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야수 2명을 마운드에 올렸다.

보스턴 타선의 강력한 화력 앞에 승부가 초반에 갈렸기 때문이다.

화이트삭스의 에이스 루카스 지올리토는 1이닝 8피안타 2볼넷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사기가 꺾인 화이트삭스는 4대10으로 뒤진 7회말 수비를 앞두고 타자 예르민 메르세데스를 투수로 기용해 사실상 백기를 들었다.

메르세데스는 1이닝 3안타 2볼넷을 1실점을 기록했다. 8회말에는 내야수 내야 멘딕이 마운드에 올랐다. 멘딕은 1안타와 몸 맞은 공 1개를 내줬지만 시속 102km짜리 커브를 결정구로 던져 삼진을 잡아내는 등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양팀은 하루 전 더블헤더를 치러 불펜 소모가 컸다. 라루사 감독은 "등판 가능한 불펜투수들이 다수 있었지만 오늘 경기에 나서는 투수는 내일 등판이 아예 불가능하다"며 야수의 투수 기용 이유를 설명했다.

지올리토를 초반에 무너뜨린 보스턴 타선의 힘은 결과적으로 야수의 연속 등판이라는 보기 드문 장면으로 이어졌다.

보스턴은 17경기를 치른 현재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팀 타율 1위(0.288), 팀 OPS(출루율+장타율) 1위(0.818)에 올라있다.

보스턴은 강력한 타선을 앞세워 11승6패를 기록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가 선정한 보스턴의 파워랭킹은 전체 3위다. 종전 순위는 20위였다. 무려 17계단이 상승했다.

거포 J.D 마르티네스는 타율 0.383, 6홈런, 20타점으로 지난해 부진을 씻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홈런 부문 아메리칸리그 공동 1위, 타점 부문은 리그 전체 1위다.

유격수 잰더 보가츠는 올시즌 아직 홈런이 없지만 0.386이라는 높은 타율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라이벌 구단인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에이스 류현진이 시즌 2승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물 오른 보스턴 타선을 잠재워야 한다.

류현진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전 8시10분에 열리는 보스턴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류현진은 세 차례 등판한 올해 1승1패 평균자책점 1.89를 기록 중이다. 지난 14일 동부지구의 전통 강호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6⅔이닝 1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양키스는 막강한 타자들을 보유했지만 시즌 초반 슬럼프를 겪고 있다. 타선의 화력만 놓고 보면 지금의 보스턴은 양키스보다 더 강하다.

다만 보스턴은 올시즌 현재 왼손투수를 상대로는 팀 타율 11위(0.263), 팀 OPS 16위(0.729)에 머물러 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오른손 투수 상대 기록(팀 타율 0.299 1위, OPS 0.858 1위)과 다소 차이가 있다.

류현진은 다양한 구종과 정확한 제구력 그리고 포심패스트볼과 체인지업의 조화가 장점인 투수다. 양키스전에서는 더 날카로워진 컷패스트볼을 주무기로 삼아 효과를 봤다. 상황에 따른 대응 능력이 좋은 류현진이 보스턴을 상대로 어떤 준비를 하고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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