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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과 케인, 떠나는 무리뉴에게 이별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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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임으로 나겔스만과 사리 등 거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에서 활약하는 손흥민은 갑작스레 경질돼 팀을 떠나는 주제 무리뉴 감독을 향한 고마움과 미안함을 개인 SNS를 통해 전달했다. 연합뉴스

 

손흥민과 헤리 케인(이상 토트넘)은 끝까지 예의를 지켰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핫스퍼는 19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주제 무리뉴 감독의 경질을 발표했다.

이로써 무리뉴 감독은 자신과 함께했던 4명의 코치와 함께 약 17개월 만에 토트넘을 떠나게 됐다. 무리뉴 감독 부임 후 부진했던 리그 순위를 끌어올리는 등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을 보이기도 했던 토트넘이지만 이번 시즌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자 결국 코칭스태프의 변화를 선택했다.

시즌 중 갑작스러운 경질 소식에 선수들은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의 이별을 슬퍼했다.

토트넘에서 무리뉴 감독과 사이가 좋았던 선수로 평가받는 손흥민은 자신의 SNS에 무리뉴 감독과 다정하게 찍힌 사진을 게시했다.

최근 온라인상의 무분별한 인종차별 및 증오에 항의하는 의미에서 SNS 사용을 일주일 동안 중단했던 손흥민은 약 두 달의 공백을 깨고 무리뉴 감독과 이별을 슬퍼하는 메시지를 공개적으로 표현했다.

손흥민은 “지금 이 기분은 어떤 말로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당신과 함께 할 수 있어 즐거웠다”며 “일이 잘 풀리지 않아 죄송하지만 함께 했던 시간은 진정 감사했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케인 역시 무리뉴 감독을 ‘보스’라고 부르며 “함께할 수 있어 즐거웠다. 앞으로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한다”고 이별 소감을 전달했다. 이들 외에도 토트넘 소속 여러 선수가 SNS를 통해 무리뉴 감독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슬퍼했다.

한편 ‘무리뉴 사단’과 결별한 토트넘은 라이언 메이슨 코치에게 임시로 지휘봉을 맡겼다. 유럽 현지에서는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과 브랜던 로저스 레스터시티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전 유벤투스 감독 등이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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