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진환 기자
복어 내장이 들어간 아귀탕을 먹은 전남 완도 군민 2명이 숨지고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20일 전남 완도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3시 5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한 마을에서 A(60)씨가 "아내가 의식이 없다"며 119에 신고했다.
A씨 아내 B(53·여)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이후 주민 C(74·여)씨도 지난 19일 오후 4시 40분쯤 가족에게 "몸이 안 좋다"고 연락한 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씨와 B씨는 지난 19일 오후 1시쯤 C씨의 집에서 복어 내장이 들어간 아귀탕을 함께 먹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속이 좋지 않아 음식을 많이 먹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미한 독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