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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최고로 우뚝 선 정지석 "대표팀서도 잘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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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의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모두 거머쥔 정지석은 그 동안 국제무대에서 약하다는 자신의 평가를 극복하겠다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한 시즌을 그냥 보내도 좋으니 국가대표에서 잘하고 싶다"

2020~2021시즌 V-리그 남자부의 최고 선수로 공식 인정받은 정지석(대한항공)의 눈은 국제무대를 향한다.

정지석은 19일 서울시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 시상식에서 남자부 정규리그 MVP를 수상했다.

앞서 대한항공의 V-리그 첫 통합우승을 이끌고 챔피언결정전 MVP를 받았던 정지석은 정규리그 1위의 최고 공헌까지 인정을 받았다. 2020~2021 V-리그 남자부 최고의 선수가 됐다.

V-리그 남자부에서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MVP를 석권한 것은 2016~2017시즌 문성민(현대캐피탈) 이후 4년 만이다.

정지석은 "선수라면 욕심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형들을 존중하는 이유가 반짝 잘해서가 아니라 꾸준히 잘해서 대기록을 세워서다. 앞으로 많은 기록을 세우고 상을 더 받고 싶은 욕심을 내겠다"고 말했다.

2018~2019시즌 정규리그 MVP 수상은 당시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고 평가한 정지석은 이번 시즌 수상은 다르다고 말했다.​

"올해는 내 플레이에 대해 자신이 있었다. 감독님 만나서 배구에 대한 센스, 시야가 넓어졌다"며 "예전에는 각도에 스피드였다면 올해는 타점까지 더해서 선택지가 많아졌다. 상대 입장에서는 막기 힘들었을 거라 생각한다. 올해는 MVP에 어울리는 시즌이 아니었나 싶다"고 강한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대한항공 입단 후 가장 큰 목표였던 정규리그 1위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룬 만큼 정지석에게는 새로운 목표가 필요했다.

"내가 왜 정규리그와 챔프전 MVP를 받았는지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증명하고 싶다"는 정지석은 "다음 시즌이 나에 대한 새로운 시험대가 아닐까 싶다. GS칼텍스의 트레블같이 한 단계 욕심 내보겠다"고 분명한 의지를 드러냈다.

특히 정지석은 "비시즌 때 대표팀에 뽑아 주신다면 헌신하고 싶다"며 "내가 국제대회에서 약하다는 평을 들으니까 투지가 생겼다. 국가대표에 대한 열망이 크다. 한 시즌을 그냥 보내도 좋으니 국가대표에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입증하겠다는 강한 목표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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