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에서 만75세 이상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하고 있다. 황진환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수급 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로부터 받기로 한 백신 공급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 손영래 사회전략반장은 19일 '자국 내 백신 부족 문제로 인도가 코백스에 공급하는 백신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 정부가 받기로 한 물량에는 영향이 있나'를 묻는 출입기자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앞서 전 세계 백신 수출량의 60%를 생산하는 인도는 자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백신 수출을 잠정 중단했다. 특히 이중에는 백신 공동구매·배분 기구인 코백스도 포함돼 우리나라 백신 도입에 영향을 미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대해 손 반장은 "현재까지 코백스를 통해 백신 관련 일정을 통보 받은 바가 없다"고 답했다. 백신 관련 도입 물량이 변동되는지 등에 대해서도 통보받은 게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백신에 대해 세계적으로 각국의 경쟁이 격화되고 있고 미국의 수출제한조치를 비롯해 인도쪽 문제나 여러 변수가 생기고 있어 국제상황 자체를 유의깊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코백스와 총 2천만회분의 백신 구매 계약을 맺었다.
오는 5월에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66만8000회분이, 6월에는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이 추가로 들어올 계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