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반성문'까지 썼는데…與 최고위원에 초선은 어디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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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위원 5명 뽑는데 7명 출사표…흥행 '빨간불'
초선 대표로 김영배·김용민 의원 출마…'쇄신성' 지적 목소리도
짧은 최고위 임기, 정무적 판단 등 고려한 듯
그외 전혜숙·강병원·백혜련·서삼석·황명선 등 출마 선언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비대위원, 도종환 비상대책위원장, 김영진 비대위원(좌측부터)이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5명을 뽑는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경선에 지원자가 7명에 그치면서 흥행에 '빨간불'이 켜진 모양새다.

민주당은 5월에 있을 최고위원 경선 후보에 전혜숙(3선)·강병원·백혜련·서삼석(이상 재선)·김영배·김용민(이상 초선) 의원, 황명선 논산시장 등 7명이 지원했다고 15일 밝혔다.

출마자가 7명에 그치면서 당장 예비경선(컷오프)도 건너 띄게 됐다. 당헌상 최고위원 후보자가 9명 이상일 경우에만 예비경선을 실시한다.

최근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2030 젊은 의원들의 이른바 '조국 반성문'을 시작으로 초선 의원들이 쓴소리를 내기 시작하면서 많은 의원들이 최고위원에 도전할 거란 기대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 최고위원은 임기가 짧고, 내년 대선을 앞두고 어수선한 당을 추슬러야한다는 부담이 있는 만큼, 최종 결정 과정에서 다수 의원들이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출마하는 초선 의원들 중 '쇄신성'을 가진 후보가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초선 의원은 통화에서 "초선이 가진 쇄신성을 대표할만한 상징성 있는 인물 나오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런 면에서 2030 의원들이 나오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끝까지 출마를 고심한 한 초선 의원은 "초선 출마자들 사이에 특정 '대결 프레임'이 형성될 수 있어 정무적인 판단도 고려했다"고 말했다.

앞서 강병원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우리 안의 특권 남용이나 부정부패, 갑질을 끝까지 찾아 고치겠다"며 5·2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최고위원 첫 공식 출마 선언이었다.

서삼석 의원도 "반성과 성찰, 쇄신을 요구하는 당원과 국민 목소리에 응답하고 행동할 때"라며 출사표를 던졌다.

백혜련 의원은 "쓴소리도 귀담아듣는 민생 중심의 집권여당으로 혁신하겠다"고 강조했고, 김영배 의원도 "'원팀'으로 정권 재창출을 하는 것만이 역사와 국민에 책임지는 자세"라며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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