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잉원 대만 총통. 로이터통신 캡처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15일 대만을 방문 중인 미국 비공식 대표단을 만난 자리에서 대만은 미국과 협력해 중국의 군사적 위협을 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이 총통은 이날 오전 총통 집무실에서 열린 미국 대표단과의 회담에서 대만 주변에서의 중국의 군사 활동이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15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차이 총통은 대만은 인도-태평양의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지키고 모험적인 행동과 도발을 막기 위해 미국을 포함한 생각이 비슷한 국가들과 협력할 용의가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이에 미국 대표단 단장 격인 크리스 도드 전 상원 의원은 바이든 행정부가 타이완의 신뢰할 수 있고 믿을 수 있는 친구가 될 것이라며 이는 타이완이 국제적으로 운신의 폭을 넓히고 자기 방어를 위한 투자를 지원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미국과 대만의 파트너십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력하다며 이번 방문이 바이든 대통령의 타이완에 대한 책무를 재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회담에서 차이 총통은 대만이 오랫동안 추구해 왔던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을 위한 협상을 가능한 빨리 재개하고 있다는 뜻도 나타냈다.
한편 이번 미국 대표단에는 댄 바이어스 대만 담당 국장도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