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에 코로나19 바이러스를 77.8% 저감하는 억제 효과가 있다고 남양유업이 발표한 뒤 불가리스 품귀, 남양유업 주가 급등(14일 장중 한때 29% 상승) 소동이 벌어졌다.
남양유업 측 발표가 과학적 검증 없이 다수 언론에 무비판적으로 보도된 데 따른 소동이었다. 질병관리청은 "바이러스 자체에 제품을 처리해서 얻은 결과로, 인체 내 바이러스를 제거하는 원리를 검증한 게 아니다. 실제 예방·치료 효과가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앞서 대리점 폭언 갑질, 경쟁사 댓글비방, 창업주 후손의 약물범죄 등 논란을 일으켜온 남양유업의 이번 연구 결과 발표를 놓고 '과장 마케팅을 넘어 주가조작을 꾀한 게 아니냐'는 의혹마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가 코로나 77.8% 억제 주장 '논란' (서울=연합뉴스) 진연수 기자 = 남양유업이 자사 발효유 제품 '불가리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는 주장을 내놓자 실제 효과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14일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판매 중인 남양유업 불가리스. 2021.4.14 jin90@yna.co.kr(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