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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에서 축포를 터뜨리겠다” 불타는 정지석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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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에이스' 정지석은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을 4차전에서 마무리짓겠다는 분명한 목표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장충체육관에서 축포를 터뜨린다는 각오로 마지막을 준비하겠습니다”

대한항공은 1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도드람 2020~2021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했다. 1차전을 허무한 셧아웃 패배로 마쳤던 대한항공은 매 세트 접전을 펼친 끝에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

1, 2차전을 연속 경기로 소화한 두 팀은 하루 쉬고 14일부터 3, 4차전을 다시 연속 경기로 치른다. 가뜩이나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 피곤할 챔피언결정전을 연이어 치른 선수들은 경기 후 더 지쳐있었다. 오죽하면 2차전이 끝난 뒤 로베르토 산틸리 대한항공 감독도 “오늘 경기로 10년은 늙은 것 같다”고 하소연했을 정도다.

경기 후 유독 더 지쳐 보인 정지석과 요스바니에게 챔피언결정전의 마무리를 어느 곳에서 하고 싶느냐는 질문을 했다. 4차전에서 마무리한다면 적지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5차전까지 가야 이번 시즌 홈 경기를 한 경기 더 치를 수 있다. 특히 안방에서 우승 축포를 쏠 수 있다는 점도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생각은 단호했다. 묘한 웃음을 지은 정지석은 “선수들 빼고 모두가 5차전까지 가길 원할 거 같다”며 “ 하지만 나는 장충체육관에서 우승 축포를 터뜨리고 싶다. 이 각오를 갖고 장충체육관에서의 마지막을 준비하겠다. 아마 우리카드 선수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스바니 역시 “4차전에서 끝나길 바라고 있다. 5차전까지 간다면 누구 한 명은 실려 나갈 것”이라며 “사실 지금 너무 힘들어서 몸에 힘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3차전도 해야 하고, 4차전도 해야 하니까 어디서든 힘을 끌어와서 우리가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한 승리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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