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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LG-SK 배터리 분쟁 종식에 "참으로 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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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익과 개별회사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합의 의미 매우 커"

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년여 간 지속된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분쟁을 끝내기로 합의한 데 대해 12일 "참으로 다행"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SNS를 통해 " 최근 세계 경제 환경은 기술 변화의 속도가 빨라지고 공급망 안정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양사 간 합의에 환영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내의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앞으로 양사를 비롯한 우리의 이차전지 업계가 미래의 시장과 기회를 향해 더욱 발 빠르게 움직여서 세계 친환경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선도해 주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SK이노베이션. 연합뉴스

 

앞서 양사는 지난 11일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배상금 2조를 지급하기로 전격 합의해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

이에 따라 'SK가 LG의 배터리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SK의 일부 리튬이온배터리 미국 수입을 10년간 금지시킨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결정도 피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합의한 11일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ITC의 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시한이기도 했다. 그만큼 양사의 합의가 급박하게 이뤄진 것이다.

양사의 극적 합의 뒤에는 한미 양국 정부에서 양사에 합의를 하라는 물밑 설득과 압박도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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