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철원 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 '인준 거부' 체육회와 소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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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철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당선인은 자신의 인준을 거부한 대한체육회를 상대로 법정 싸움에 나섰다. 노컷뉴스DB

 

대한아이스하키협회장 자리는 결국 법정 다툼까지 간다.

지난해 12월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신임 회장 선거에서 최철원 마이트앤메인 대표를 신임 회장으로 뽑았다. 득표수가 62대20으로 크게 벌어졌을 정도로 아이스하키계 민심은 최 대표를 지지했다.

아이스하키협회는 1월 중순 상급 단체인 대한체육회에 최철원 회장의 인준을 신청했지만 체육회는 진통 끝에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지난 2010년 최 대표가 '맷값 폭행' 사건으로 크게 지탄을 받은 전력을 문제 삼았다. 당시 그는 화물차량 기사를 때리고 맷값으로 2000만원을 건네 집행유예를 받았고, 이 사건은 영화의 소재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로 인해 정치권에서는 '최철원 금지법'이 발의됐고, 체육회는 사상 처음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과거 행적을 문제 삼아 최 대표의 아이스하키회장 인준을 거부했다. 물론 당시 배구선수 이재영, 이다영(이상 흥국생명) 자매의 학교 폭력 전력이 드러나 체육계에 폭력을 뿌리 뽑아야 한다는 사회적 분위기도 영향을 끼쳤다.

결국 최 대표는 회장직 사퇴가 아닌 법정 싸움을 통해 아이스하키회장직을 유지하겠다는 선택에 나섰다.

체육회에 따르면 회장 지위 확인 소송 서류는 지난달 말에, 가처분 신청 서류는 7일에 서울동부지법에 접수됐다.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인용할 경우 소송이 끝날 때까지 최 대표는 아이스하키협회장 임무를 맡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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