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당신의 아픔을 압니다" 미얀마 응원 뮤직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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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립국악단 미얀마 민주화 운동 지지하는
'피스 인 미얀마'(Peace in Myanmar) 공개

세 손가락 경례로 미얀마 민주화를 기원하는 전남도립국악단 단원들.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우리가 당신의 아픔을 압니다(We know your pain)"

심금을 울리는 구슬픈 목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국악 가락이 40여년 전 5·18 민주화 운동 당시 흑백사진과 오늘날 미얀마의 참사가 화면에 펼쳐진 가운데 울려 퍼진다.

미얀마 군부의 민간인 유혈 진압이 계속되는 가운데 전남도립국악단(예술감독 류형선)이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지지하는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Peace in Myanmar)를 공개했다.

앞서 공개한 세월호·코로나19 희생자들을 진혼하는 물속 춤 '기억되지 못하는 운명들의 기억'을 이은 '감성처방전' 시즌3 두 번째 공개작이다.

이번 영상은 미얀마 민주화 투쟁을 지지하고 그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기획됐다. 간결하지만 묵직한 음악적 언어로 미얀마 국민들에게 치유와 공감의 메시지를 전하고, 넌버벌(Non-Verbal) 구음(口音)과 영상을 통해 미얀마를 향한 국제적인 공감대 형성에 동참하고자 했다.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 영상화면. 전남도립국악단 제공

 

특히 지난해 전남도립국악단이 선보였던 5·18 민주화 운동 40주년 기념작 오라토리오 집체극 '봄날' 수록곡 중 하나인 '구음 살풀이를 메인 테마곡으로 사용해, 1980년 5월 광주의 비극 속에서 꽃피워낸 민주화가 2021년 오늘의 미얀마에서도 꽃피우길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작품의 연출과 작·편곡을 맡은 류형선 전남도립국악단 예술감독은 "5·18 광주의 아픔을 겪은 세대로서 미얀마 시민들이 겪고 있는 아픔이 생생한 통증으로 와 닿아 노래하지 않고는 견딜 수 없었다며 "전남도립국악단이 전하는 음악과 춤이 미얀마 시민들의 가슴에 대숲을 지나온 바람처럼 애틋하게 가 닿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피스 인 미얀마'는 전남도립국악단 유튜브와 네이버TV 채널에서 감상할 수 있다. 또 오는 5월 28~29일에는 5·18 민주화 운동 41주년을 맞아 지난해 정기공연으로 첫 선을 보인 '봄날'을 새롭게 다시 제작한 오라토리오 집체극 '1980 봄날'(연출 김재욱, 극본 김수형)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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