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비판' 미얀마 대사, '대사관 쿠데타'로 거리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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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 츠와 민 주영 대사는 26일(현지시간) 미얀마 군부가 대사관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CNN 캡처

 

군부를 비판한 영국 주재 미얀마 대사가 대사관 내부의 쿠데타를 당했다고 7일(현지시간) CNN방송이 보도했다.

쪼 츠와 민 주영 대사는 이날 CNN과 인터뷰에서 "몇 시간째 대사관에 들어가려고 했지만 들어갈 수 없다"면서 "직원 몇 명이 대사관 안에 있지만 밖으로 나올 수도 없다"고 말했다.

한 소식통은 런던에 있는 미얀마 군부 측 담당관이 대사관을 장악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사관 안에 최소 7명이 있으며 그 중 1명은 어린이라고 덧붙였다.

민 대사는 미얀마에서 발생한 군부 쿠데타를 비판한 인물이다. 지난달 성명을 내고 구금된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의 석방과 대사관 개방 유지를 요구했다.

당시 도미닉 랍 영국 외교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민 대사와 대화를 나눴고, 그의 용기와 애국심에 찬사를 보낸다"고 말했다.

반면 군부는 "민 대사가 주어진 책임을 다하지 않았기 때문에 소환을 명령한다"고 밝혔다.

한편 민 대사를 지지하는 50여명이 이날 주영 미얀마 대사관 앞에 모였지만, 런던경찰은 이들이 코로나19 규제를 위반했다며 해산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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