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류현진 "타자와 정면승부...모든 구종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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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패전 기록
토론토는 텍사스에 1 대 2 패

호투를 펼쳤지만 시즌 첫 패를 기록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연합뉴스

 


"불리한 카운트로 몰리기도 했지만, 타자와 (정면) 승부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시즌 첫 패를 떠안았지만 경기 내용에 만족했다.

류현진은 8일 오전(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2021 미국 메이저리그(MLB)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솔로포와 적시타로 2점을 내준 류현진은 팀 타선의 지원 부족으로 1 대 2로 패해 시즌 첫 패전 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경기 후 화상 인터뷰에서 "전체적으로 괜찮았다"면서 만족감을 보였다. 그는 "상대 팀 타자들을 상대로 약한 타구를 많이 만들어 7회까지 던졌다"며 "지난 시즌 첫 두 경기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것 같다"고 평가했다. 두 경기 모두 3실점 미만을 기록해 선발 투수 몫을 하고 있다는 것.

피칭도 좋았다. 류현진은 90개의 투구 중 68개를 스트라이크존에 꽂아 넣었다. 체인지업, 커터, 커브, 포심 패스트볼 등등 여러 구종을 섞어가며 텍사스 타선을 흔든 류현진은 볼넷 없이 8회 불펜 팀 마이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자신의 제구에 대해 류현진도 "나쁘지 않았다. 일단 볼넷을 기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불리한 카운트로 몰리기도 했지만, 타자와 (정면) 승부했다"며 "모든 구종이 괜찮았다"고 밝혔다.

류현진은 2회와 7회 두 차례 큰 위기를 맞았다. 2회는 닉 솔락의 솔로포와 레오디 타라베스의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내줬다. 이후 안타까지 허용해 집중력이 흔들렸지만 마지막 타자를 유격수 라인드라이브로 잡고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7회에는 비디오 판독 끝에 무사 만루를 1사 1, 2루 상황으로 만들었고 9번타자 찰리 컬버슨과 풀카운트 승부에서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후속타자를 3루수 땅볼로 지우고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이에 대해 류현진은 "2회는 홈런이 나왔다. 아울러 약한 타구가 안타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반면 "7회는 빗맞은 타구들이 약한 타구가 됐고, 아웃 처리가 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페이스 조절에 대해 "지금 이야기 하기엔 이르다"면서도 "문제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은 투구 수를 적게 기록하고 있다"며 "앞으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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