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키 국가대표 김선아(왼쪽부터), 대한하키협회 이상현 회장,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 남자 국가대표 장종현이 6일 후원 협약식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협회
한국 하키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만한 든든한 후원자를 얻었다.
대한하키협회는 7일 "전날 오후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에서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4년 동안 6억 원의 후원을 받는다.
이날 협회 이상현 회장과 신한금융그룹 조용병 회장이 후원 협약서에 사인했다. 남녀 국가대표 장종현, 김선아도 함께 했다.
이에 따라 하키 국가대표 선수단은 향후 4년간 신한금융그룹의 로고를 달고 국제 대회에 나선다. 오는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과 2024년 파리올림픽 예선전 등이다.
한국 하키는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에서 여자 대표팀이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는 남자 선수들이 은메달을 보태는 등 효자 종목으로 각광을 받았다.
협회는 "이번 후원을 통해 대한민국 하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재원이 마련돼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협회는 지난 2월에도 조마코리아와 2년 4억 원 의류 후원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상현 회장은 "한국 하키를 후원해준 신한금융그룹에 감사하며 선수들이 2022년 항저우아시안게임 메달 획득 및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출전권 획득 등 각종 국제 무대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