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압수수색.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연합뉴스
정부합동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투기 의혹을 받는 청와대 경호처 직원과 관련, 압수물 포렌식 등 분석 작업에 돌입했다. 자료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해당 직원과 가족 등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특수본에 따르면 경찰은 청와대 경호처 직원 A씨의 투기 의혹과 관련, 전날 경호처 등을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수본 관계자는 "압수수색해서 자료를 가져왔고 수사와 관련 자료 분석할 것은 분석하고 절차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 부동산 투기사범 특별수사대는 전날 오후 수사관 11명을 동원해 청와대 경호처와 A씨 및 LH 직원인 A씨의 형 자택, 진주 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A씨는 2017년 9월 형의 배우자 등 가족과 공동으로 3기 신도시 지역인 광명시 노온사동의 토지 1888㎡를 매입했다. 자체 조사로 이를 파악한 청와대는 A씨를 대기발령 조치하고 특수본에 투기 의심사례로 수사를 의뢰했다.
압수물 분석에 따라 A씨와 형 등 가족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수본 관계자는 "필요한 시기에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특수본 수사 대상인 피의자 신병 처리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황진환 기자
경북경찰청 부동산투기 전담 수사팀은 이날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 직원 A씨에 대해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영장을 청구해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8일 오후 2시 30분 대구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A씨는 한국농어촌공사 영천지사에서 근무하던 2017년, 경북 영천시 임고면 하천 부근 땅 5600여㎡를 5억 2천여만 원에 사들여 내부정보를 이용해 투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기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투기 의혹으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경기도청 전 공무원의 구속 전 심문은 8일 오전 10시 열린다. 전북 완주 삼봉지구 투기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LH 전북본부 직원은 오는 8시 오전 11시 구속 전 심문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