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박초롱. 에이핑크 공식 페이스북
여성 아이돌 그룹 박초롱이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주장을 부인하며 "결백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알렸다.
박초롱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좋지 않은 일로 인사드리게 되어 죄송합니다"라며 최근 언론에 보도된 제보 사진으로 공개된 미성년자 시절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그는 "심려 끼쳐 드린 점 죄송합니다. 저의 지난 어린 시절 어리석고 잘못된 행동으로 인해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상처를 드렸습니다.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썼다.
하지만 여러 언론을 통해 보도된 옛 지인 김씨의 '폭행' 주장은 일관되게 부인했다. 박초롱은 "그동안 원만하게 소통해보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데 그렇게 되지 못해 너무나도 안타까운 마음입니다"라며 "비록 서로의 오해로 이렇게 큰일이 되어버렸지만,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친구 사이로 지내며 저와 같이 놀고 시간을 보낸 기억은 여전하기 때문에 더욱 괴롭고 표현할 수 없이 참담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
박초롱은 "잘못 알려진 부분들에 대해서는 저는 끝까지 결백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결단코 김씨가 주장하는 것처럼 뺨을 때린 적도, 옷을 벗긴 적도, 폭행을 행한 적도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당시 현장 증언들과 김씨와의 통화 녹취록 등을 바탕으로 결백을 명명백백 밝히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데뷔 10년간 저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준 팬 여러분들께 너무나 큰 상처를 드렸습니다. 혹시나 제가 그동안 진심으로 했던 말들과 행동이 이 일로 인해 가식으로 느껴질까 두려웠고, 저를 믿어주고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실망감을 드리게 될 것에 두렵기도 했습니다"라며 "10주년에 이런 소식을 전해드린 점 용서를 구하며,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박초롱의 옛 지인 김모씨는 열여덟 살이었던 지난 2008년 충북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 어느 거리에서 박초롱에게 뺨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박초롱의 미성년자 시절 사진을 언론에 제보하기도 했다.
박초롱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는 김씨의 주장과 달리 폭행은 없었으며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죄와 강요미수죄로 김씨에 대한 형사 고소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접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