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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티스 주니어 어깨 부상…유틸리티 김하성 역할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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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간판 유격수 타티스 주니어 어깨 부상
김하성 교체출전해 3타수 무안타, 팀은 샌프란시스코에 패배
타티스 주니어 부상 결장시 김하성 유격수 자리 채울 전망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김하성. 연합뉴스

 


어깨 부상을 당한 샌디에이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021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투자를 단행해 우승후보 대열에 합류했다. 김하성(26)도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었다. 김하성의 주포지션인 유격수와 3루수에 확실한 주전 선수가 있지만 샌디에이고는 장기 레이스를 대비한 선수층 강화와 유틸리티 활용폭을 넓히기 위해 김하성을 데려왔다.

주전 유격수이자 팀의 간판급 스타인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어깨 부상으로 당분간 전력에서 이탈할 가능성이 생기면서 당분간 김하성의 역할이 중요해질 전망이다.

타티스 주니어는 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 경기에서 3회말 두 번째 타석 도중 왼쪽 어깨 부상을 당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헛스윙 삼진을 당하면서 왼쪽 팔을 부여잡고 그대로 쓰러졌다.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타티스 주니어는 왼쪽 어깨 아탈구(subluxation) 진단을 받았다.

어깨가 부분적으로 빠지는 부상으로 타티스 주니어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난 몇년동안 경미한 어깨 부상을 안고 경기에 출전해왔다고 밝힌 바 있다. 시범경기 기간에 수비를 하다가 어깨 이상을 호소해 교체되기도 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7일 정밀진단을 받을 예정이다. 현지 언론은 타티스 주니어의 부상 정도가 심각하지 않더라도 샌디에이고가 선수 보호 차원에서 그를 부상자 명단에 등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 2월 14년 총액 3억4천만 달러 연장 계약을 체결한 샌디에이고의 간판이자 미래다.

타티스 주니어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김하성이 그 자리를 채웠다. 4회초 수비부터 유격수로 들어갔다.

김하성은 세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좋은 결과를 내지 못했다.

5회말 무사 1루에서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고 2대2 동점이던 6회말 2사 1,2루에서는 1루수 플라이에 그쳤다.

김하성은 팀이 1점차로 뒤진 9회말 1사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샌디에이고는 샌프란시스코에 2대3으로 졌다.

모든 주축 선수들이 팀당 162경기를 치르는 장기 레이스를 부상없이 치르기는 어렵다. 샌디에이고에게는 시즌 초반 타티스 주니어의 어깨 부상 악화라는 악재가 찾아왔다.

샌디에이고는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 선수 보상에 신경썼고 그 중 하나가 김하성의 영입이었다. 김하성이 타티스 주니어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다면 팀은 물론이고 팀내 입지 강화에 큰 힘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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