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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정몽준 최고위원이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등 이른바 ''아스팔트 우파''에 대해 당이 외면하고 있다며 당의 무관심을 비난했다.
특히 정부와 한나라당이 ''불법폭력 시위''에 대한 엄단 방침을 강조하고 있는가운데 집권 여당 최고위원이 보수단체들의 폭력시위에는 ''정상참작을 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논란이 일 전망이다.
정 최고위원은 18일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지난 2007년 정권교체는 대다수 우리 국민들이 주역이었고 국민들중에는 ''아스팔트 우파''라는 분들이 있었는데 우리 한나라당이 그 분들에게 너무 무관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항소심 재판이 진행중인 서정갑 국민행동본부 본부장의 예를 들었다.
서 본부장은 지난 2004년 ''국가보안법 사수 국민대회'' 운영장을 맡으면서 일부 집회 참가자들이 경찰관들을 폭행하도록 방조한 혐의등으로 불구속 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정몽준 최고위원은 "서 대표가 거리에 나왔다가 공무집행방해죄로 재판을 받게 된 것은 그 분 나름대로 대한민국 정체성을 찾기 위해 온 몸을 던졌기 때문이라고 보여진다"며 "국가 정체성을 흔들고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큰 사태에 비하면 정상을 당연히 참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자유선진당 이영애 의원이 서 본부장의 변론을 맡고 있는 것을 거론하며 한나라당의 ''보수홀대''를 비판했다.
한나라당이 공무집행방해라고 해서 서 본부장을 돕지 않는다면 역사인식이나 정치적 균형감각을 상실한 태도이며 "한나라당은 대한민국을 위해 건강하게 노력하고 희생하는 분과 당연히 함께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