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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업]기후 0번 김공룡의 출사표 "내곡동 니곡동 관심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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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1-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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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로 인한 인간멸종 막기위해 공룡이 나섰다!
0순위로 기후위기를 막아야하는데..박영선·오세훈 노답
공약? 아파트 신축 백지화하고 도심숲 조성
온실가스 감축해 녹색전환..평등하고 안전한 서울 원해

■ 방송 :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 FM 98.1 (18:25~20:00)
■ 진행 : 김종대 (연세대 객원교수)
■ 대담 : 김공룡 후보, 오지혁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


◇ 김종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공룡 한 마리가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뉴스업 최초 아마 CBS 최초 공룡과의 인터뷰일 텐데요. 저 뒤에 지금 서 계십니다. 공룡 서울시장 후보입니다. 김공룡 후보님 안녕하세요.

◆ 김공룡> (몸으로 인사)

◇ 김종대> 옆에 계신 분은 누구십니까?

◆ 오지혁> 청년기후긴급행동의 대표로서 오늘 김공룡, 기후 0번 김공룡 후보의 보좌진을 맡은 오지혁이라고 합니다.

◇ 김종대> 오지혁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를 맡고 계시고요. 좋습니다. 그러면 공룡이 서울에 나타났습니다. 서울시장 후보로요. 어찌된 겁니까?

◆ 오지혁> 공룡이 멸종한 게 한 6500만 년 전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21세기에 지금 기후위기로 인해서 멸종위기에 다시 놓이게 된 인간종을 위해서 저희가 이제 공룡을 새로 출현시키고 실제로 이제 인간의 멸종을 막기 위해서 어떤 일들이 필요할지 얘기를 하기 위해서 공룡들을, 멸종했던 공룡들을 다시 모셨습니다.
김공룡 후보, 오지혁 청년기후긴급행동 대표

 


◇ 김종대> 지금 유튜브로 보시는 분들은 화면이 나가서 무슨 말씀인지 아시겠지만 라디오로 듣는 분들 모르실 것 같습니다. 지금 제 뒤에 스튜디오에 공룡이 들어와 있습니다. 손짓 한번 해 주세요. 한국말 잘 알아듣습니다.

◆ 오지혁> 잘 알아듣죠.

◇ 김종대> 공룡 시장 후보의 보좌관 오지혁 대표입니다. 그러면 출마하셨으면 기호가 몇 번입니까?

◆ 오지혁> 저희가 사실 기호 몇 번이라고 식상하게 하기보다는 저희는 기후 0번이라고 소개를 드리고 싶은데, 기후위기 시대에 사실 기후위기 극복을 0순위로 내세우는 후보가 없다. 그리고 바로 그런 후보가 우리의 자리가 될 것이다 그런 의미로 기후 0번이라고 지었습니다.

◇ 김종대> 기호가 아니라 기후 0번. 재미있습니다. 그러면 기호는 없고 기후가 있는 0번 후보.' 나처럼 멸종당하지 마' 이런 걱정스러운 마음에서 출마를 결심한 일종의 인간에 대한 메시지네요.

◆ 오지혁> 맞죠.

◇ 김종대> 그것이 바로 출마의 변이고요.

◆ 오지혁> 맞습니다.

◇ 김종대> 그러면 방금 서울시장 토론 앞에서 들으셨죠. 밖에서 대기실에 있으면서. 어떻게 보셨어요.

◆ 오지혁> 사실 양 후보의 공약들을 예전에도 살펴봤거든요. 당시에 기대가 없었는데 지금 보니까 답도 없는 것 같습니다.

◇ 김종대> 답도 없다?(웃음)

◆ 오지혁> 앞에서 말씀하신 내곡동이네 네곡동이네 계속 땅 얘기 혹은 개발 얘기가 계속 주된 얘기였던 것 같고. 그리고 저희가 원하는 실제로 과감한 온실가스 감축 계획들 그리고 어떻게 하면 이 도시를 조금 더 녹색전환을 할 수 있을지, 더 평등한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 수 있을지. 그런 얘기들은 상대적으로 덜 되는 것 같아서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 김종대> 사실 기후 얘기 사람들이 알기는 알지만 나하고는 관계 없다, 좀 먼 얘기 아니냐 이런 이야기들에는 뭐라고 말씀하시겠습니까?

◆ 오지혁> 아무래도 기후위기가 지금까지는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아니었지만 왠지 작년부터 좀 더 사람들이 알아가고 있는 것 같거든요.

◇ 김종대> 인식이 확산되고 있군요.

◆ 오지혁> 네, 인식이 확실히 확산되고 있고 왠지 일자리 문제 아니면 당장 먹고사는 문제랑 관련이 없다라고 하시는데, 오히려 이제 그런 팍팍한 삶이 있다는 것은 저희도 다 알고 그러고 있지만 오히려 그런 일상조차 한순간에 빼앗아갈 수 있는 게 기후위기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재난 속에서 그리고 실제로 이걸 극복하는 과정에서 더 어떻게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까. 더 많은 일자리 그리고 더 청년들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것들을 저희도 같이 고민을 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종대> 알겠습니다. 공룡 후보 본인은 다 듣고 계시는데 공룡이니까 말씀 못하시는 거죠?

◆ 오지혁> 맞습니다.

◇ 김종대> (웃음)보좌관이 나와 계십니다. 핵심 공약을 내셨는데 주요 공약 핵심만 좀 소개해 주시겠어요?

◆ 오지혁> 저희 6대 부문에서 12대 공약, 공룡의 약속들을 냈는데요. 먼저 에너지 자립을 보면 도시건물 모든 건물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겠다. 그리고 밤 10시 이후에 빛공해를 전면 금지해서 심야 전력 수요를 줄이겠다, 그런 걸 말했고요. 생태 자원순환 쪽에서는 아파트 단위로 그리고 이제 구 단위로 쓰레기 배출총량제를 도입을 하겠다. 그리고 아파트 신축을 전면적으로 백지화하고 그 자리에 도시 숲을 조성하겠다, 이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 김종대> 그러면 앞에 시장 후보 캠프에서 나오신 분들 지금 저기 규제 풀고 재개발하고.

◆ 오지혁> 그렇죠.

◇ 김종대> 공급 늘리겠다 이거 하나도 안 하겠다 이거죠?

◆ 오지혁> 정반대로 가겠다 그 말입니다.

◇ 김종대> 정반대로 가겠다. 공룡 후보는 그렇게 말씀하시고 어쨌든 생태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도시 그러면 아파트 대신 숲을 짓는 겁니까?

◆ 오지혁> 사실 숲을 짓는게 핵심 공약이기보다는 아파트 공급을 계속 늘리다가는 서울시의 정말 과부하 상태가 계속되겠다. 처음으로 인구 1000만 시대에서 구백몇만 명으로 줄었잖아요. 그런데 그런 시기에 또다시 공급을 늘리면서 더 많은 사람이 살게 되고 더 많은 쓰레기와 에너지를 소비하게 되는 건 안 된다 그런 생각으로 나왔습니다.

◇ 김종대> 여의도 증권사의 석탄투자이익 다 뺏어오겠다. 이건 뭡니까?

◆ 오지혁> 이게 이제 석탄에 투자하고 있는 여의도 증권사들 그리고 기업들, 은행들 이런 데를 대상으로, 너희가 지금 우리 모두의 미래를 한 번에 앗아가는 그런 범죄와 비슷한 행위들을 하고 있는 것이 실제로 그 은행들을 배불리는 데 도움이 된다면 그 돈을 가지고 이익을 만들 수 없도록 다 몰수를 하고 그거를 가지고 실제로 기후위기 대응을 하는 데 쓰겠다, 오히려. 그런 얘기들을 했습니다.

◇ 김종대> 지금 공룡께 한 질문드릴게요. 기후위기로 요즘 숨쉬기가 힘들지 않으세요? 아이고, 그렇다고 고개를 숙이고 있습니다. 그러면 증권가 아까 이익 환수하시겠다고 하셨는데, 최근에 을사오적에 빗댄 탄소오적으로 기업을 지목하셨어요. 왜 그렇습니까?

◆ 오지혁> 지금 삼성물산, 하나은행, 수출입은행 그리고 한국전력, 두산중공업. 여기서 하나은행은 빼고 이제 나머지 4개 기업에서.

◇ 김종대> 그럼 을사사적입니까?

◆ 오지혁> 탄소사적으로 바뀌었습니다.

◇ 김종대> 탄소사적으로.

◆ 오지혁> 탄소사적이 지금 이제 베트남에 있는 붕앙2 석탄발전소라는 데에다가 투자를 하고 있는데 사실 여기에서 배출할 온실가스의 양이 진짜 어마어마합니다. 한 기업에 맞설 정도고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저희가 그런 기업들을 대상으로 석탄 투자를 금지하라 그런 것들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선거 이틀밖에 안 남았어요.

◆ 오지혁> 맞습니다.

◇ 김종대> 서울 시민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요.

◆ 오지혁> 아무래도 지금 선거에 지금 잘 보이지는 않지만 군소정당들이 확실히 있다. 그리고 거대양당에서 내세우는 공약들 말고 진짜 좋은 공약, 보배 같은 공약들이 여기저기 숨어 있는데 군소정당 후보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가져주시고 더 진보적인 그리고 더 좀 이렇게 기후위기의 관점으로, 렌즈로 이 세상을 바라보는 후보들의 공약을 알아봐달라. 그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습니다.

◇ 김종대> 청년기후긴급행동 활동가로 참여하려면 어떻게 가입하면 됩니까?

◆ 오지혁> 저희 일단 인스타그램이랑 페이스북에 찾아보면 일단 김공룡 그리고 이제 청년기후긴급행동 이름으로 찾아보실 수 있고 여기에서 직접 메시지를 주시거나 이메일을 남겨주시거나 가입 링크가 따로 있는데 그쪽으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김종대> 지금 몇 분 정도 모이셨어요?

◆ 오지혁> 지금 70명 정도 있어요.

◇ 김종대> 70명. 그럼 집단행동이나 앞으로 계획은 어떤 겁니까?

◆ 오지혁> 앞으로 계획이요? 이거 조금 약간 남겨둬야 될 것 같은데.

 


◇ 김종대> 그래요?

◆ 오지혁> 서울시장, 차기 서울시장이 당선이 된다면 그리고 그분께서 이제 기후위기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는다면 아마 수위가 높은 직접 행동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종대> 이건 보안이군요?

◆ 오지혁> 보안 문제가 조금 걸려 있죠.(웃음)

◇ 김종대> 서울시장 기후 0번 김공룡 후보와 그 보좌관과 이야기 나눴습니다. 감사합니다.

◆ 오지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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