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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녀 살인 피의자 김태현, 프로파일러 직접 면담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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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러, 내일 김씨 상대로 직접 면담
경찰 "'피글렛' 닉네임으로 게임한 적 있어"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 김태현.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이 노원구 세 모녀 살인사건 피의자인 김태현(25)에 대해 프로파일러를 투입해 직접 면담 조사를 할 예정이다.

5일 서울 노원경찰서는 프로파일러가 오는 6일 김씨를 상대로 직접 면담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4일 구속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당시 퀵서비스 기사로 위장해 피해자들의 집에 들어갔다. 혼자 집에 있던 작은딸을 살해하고 뒤이어 귀가한 어머니와 A씨를 차례로 살해했다. 이후 경찰에 붙잡히기까지 아파트 밖을 나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범행 직후 목 등 여러 부위에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은 김씨가 갈증을 느끼자 냉장고 안에서 알콜 등 음료를 꺼내 마신 정황을 파악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온라인게임에서 알게 된 A씨가 연락을 차단하자 앙심을 품고 범행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경찰은 김씨가 온라인 게임에서 '피글렛'이라는 닉네임으로 게임한 적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아이디로 게임한 적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김씨의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했다.

피의자 신상이 공개된 최근 사례로는 △서울 강서구 PC방 살인 사건 김성수 △'어금니 아빠' 이영학 △아파트 방화·살인 사건 안인득 △전 남편 살인 사건 고유정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n번방' 개설자 '갓갓' 문형욱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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