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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수자 차별금지' 미래당 오태양 후보 현수막 훼손범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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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TV로 특정…경찰 관계자 "조만간 송치…공범 여부 조사"

훼손된 오태양 후보 현수막. 미래당 제공

 

4·7 보궐선거에 출마한 미래당 오태양 서울시장 후보의 '성소수자 차별금지' 관련 공약이 담긴 현수막을 훼손한 범인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달 29일 마포구 홍대 문화공원에 걸려 있던 오 후보 측 현수막 3개를 훼손하고 이튿날 다른 현수막을 불태운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를 받는 피의자 여러 명을 검거했다.

해당 현수막에는 '성소수자 자유도시 선포', '동성결혼·차별금지·퀴어축제 전면지원' 등의 문구가 적혀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장 주변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이들을 붙잡았다. 특정종교 신도들인 이들은 다수가 함께 몰려다니며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일단 피의자들에 대한 조사를 마친 상황"이라며 "공범이 더 있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이들을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앞서 오 후보 측 캠프는 지난달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성결혼, 차별금지, 퀴어축제 전면 지원 등 성소수자 공약을 담은 현수막 훼손이 마포·관악·영등포·동작·서대문·광진구 등 서울 여러 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명백한 선거방해 범죄이자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혐오범죄"라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경찰에 고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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