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제공
-오태완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
-공보물과 포스터에 기재한 경력들
-경남도청 별정직 경력 4개
-'1급상당' '2급상당'으로 표기
-확인결과 모두 '5급상당'
-선관위도 '사실이 아니다' 판정
-정확히 허위경력 결정난 것
-검찰에 선거법 위반 고발
■ 방송 : 경남CBS <시사포커스 경남=""> (창원 FM 106.9MHz, 진주 94.1MHz)
■ 제작 : 윤승훈 PD, 이윤상 아나운서
■ 진행 : 김효영 기자 (경남CBS 보도국장)
■ 대담 : 김지수 대변인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수석대변인. 경상남도의원)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김지수 수석대변인. 경남CBS
◇김효영> 4.7 보궐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모든 미디어가 서울과 부산에 집중되어있는데, 경남에서도 보궐선거가 있습니다. 경남에선 가장 큰 선거가 의령군수 보궐선거인데요. 지금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의 허위 경력기재가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선관위의 판정이 나왔는데요. 오늘은 민주당측 입장을 들어보겠습니다. 오태완 후보에게도 인터뷰 요청을 했지만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다는 점을 먼저 말씀드립니다.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의 김지수 대변인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지수> 네. 반갑습니다. 김지수입니다.
◇김효영> 오태완 후보의 공보물, 포스터에 허위경력이 기재됐다는 겁니까?
국민의힘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선거 공보물에 기재된 경력사항.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오태완 후보를 검색하면 나오는 대표 경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캡처
◆김지수> 국민의힘 오태완 후보, 경력에 있어서 허위경력을 기재하셨습니다. 그동안 저희는 허위경력 의심이 있다고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 지난주 선관위에서도 '사실이 아니다'는 판결을 내려주셨기 때문에 이제는 정확하게 '허위경력'이라고 말씀을 드려도 될 것 같습니다.
◇김효영> 어떤 경력이 허위였다는 겁니까?
◆김지수> 오태완 후보가 보낸 선거공고물, 그리고 선거벽보 경력란에 경상남도정책단장(2급 상당), 그리고 정무조정실장(2급 상당), 그리고 부지사급 정무특보(1급 상당), 그리고 정책단장(2급) 이런 경력들을 막 쓰셨어요.
◇김효영> 네.
◆김지수> 그런데 선관위에서 괄호 속에 있는 2급 상당, 1급 상당, 2급 등, 이 경력들이 사실이 아니다고 최종적으로 판결을 했습니다. 저희 당에서 문제제기를 한 근거는 경상남도 인사과에 서면자료를 요구를 해서 받았고요. 그 자료를 기반으로 경력을 확인해서 선관위에 이의제기를 해서 받게 된 결론입니다.
◇김효영> 그럼 실제로 오태완 후보의 당시 직급은 뭐였나요? 1급상당이나 2급상당이 아니면?
◆김지수> 오태완 후보는 별정직인데요. 오 후보가 근무했던 2013년부터 2017년 사이에 경상남도 공무원 정원조례에 의하면, 별정직에서 '1급 상당'은 딱 1명, 정무부지사만 존재하고요. 4급 상당은 도지사의 비서실장 1명만 존재하고요. 나머지는 전부 다 '5급 상당 '입니다.
◇김효영> 그렇습니까?
◆김지수> 예. 직위는 5급 상당이 분명하고요. 그것은 서면질문 답변서에 의해서 경상남도 행정과, 인사과에서 정확하게 적시하고 있습니다.
◇김효영> 정리하면, 오태완 후보는 선거공보물과 포스터에 자신의 경력으로 경남도청 정무특보(1급 상당), 전 정무조정실장(2급 상당), 부지사급 정무특보(1급 상당), 전 경상남도 정책단장(2급) 이렇게 썼는데. 사실은 '5급 상당'이었다는 겁니까?
◆김지수> 그렇죠. 정확하게 직위는 별정직 5급 상당입니다.
◇김효영> 별정직 5급 상당을 1급 상당으로 기재를 했다고요?
◆김지수> 심지어 홍준표 전 지사가 의령군을 방문해서도 설명을 한번 하셨죠. 그대로 읽어보면요. “도에는 정무직이 1급은 정무부지사 정식으로 하나밖에 없다. 정무특보도 있어야 되고 정무보좌역도 있어야 된다. 그런데 도의 규정상 5급 별정직으로 규정되어 있다. 그래서 도의 비서실장을 4급 별정직으로 하고 나머지는 전부 5급 별정직으로 일단 채용을 하고 다만 2급이나 1급 상당의 급여나 지원을 한다” 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사전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3일, 홍준표 의원(무소속)이 의령군민들에게 오태완 의령군수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오태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김효영> 다시 한번 확인해 준 거네요.
◆김지수> 예. 홍준표 지사 조차도 오태완 후보의 경남도청 재직 당시 직급은 별정직 5급 상당이었다고 확인해준 판국이 되어버린 거죠.
◇김효영> 오태완 후보는 5급 상당이지만 예우를 1급 정도로 받았다. 그런 말을 하고 있는 거죠?
◆김지수> 예. 그렇죠. 급여나 처우 수준을 그렇게 받았다는 거죠.
◇김효영> 그렇다면 그 경력은 허위아닙니까? 선거관리위원회가 사실이 아니다고 결정을 했으면?
◆김지수>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은 지금 (2급 상당), (1급 상당), (1급) 이라고 적시한 것에 대해서 사실이 아니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국민의힘 당에서 지속적으로 오히려 저희에게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민주당 경남도당과 저를 고발한다고 했습니다.
◇김효영> 그래요?
◆김지수> 국민의 힘은 보도자료에서 선관위 결정에 뭐라고 보도자료를 내셨나면 '선관위가 사실이 아니다고 얘기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은 허위사실로 오인될 수 있다'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김효영> 그게 무슨 말인가요?
◆김지수> 그게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요. 사실이 아니면 허위사실이 아닙니까? 그리고 오태완 후보는 자신의 경력에 대해서 문제제기를 하니까 '임명장을 받았다'고 해요. 그리고 당시에 도에서도 보도자료를 냈다. 1급 상당, 2급 상당이라고 보도자료를 냈다. 그리고 선관위에 자문을 받고 경력을 기재했다라고 이야기를 하셨는데요. 그래서 저희가 그럼 임명장을 내놓아봐라했는데 끝까지 임명장을 안 내놓으셨고요.
◇김효영> 선관위 자문은 무슨 이야깁니까?
◆김지수> 선관위 자문을 받으셨다고 했는데 이것은 너무나 비상식적인 이야기죠. 선관위가 인터뷰를 했습니다. 후보가 낸 경력과 관련된 사항은 검증할 책임이 선관위에 있지는 않거든요. 굉장히 어이없는 말이죠.
◇김효영> 그런데 선거관리위원회의 결정이 난 게 지난 금요일이죠? 지난 금요일이면 사전투표가.
◆김지수> 사전투표 하루가 다 지난 시점이었죠. 오태완 후보의 경력 중 일부 내용이 사실이 아니다 라고 하는 것을 모르고 투표하신 분들이 많으신 거죠. 이미 금요일 오후에의령 유권자의 15%가 사전투표율을 보였던 상태였거든요
◇김효영> 이후엔 조치가 취해졌습니까?
◆김지수> 예. 투표소마다 공고문을 붙이게 됩니다. 그와 별개로 저희가 오태완 후보를 선거법 위반으로 지금 고발해놓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태완 후보는 당선 여부에 상관 없이 검찰 조사를 받게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김효영> 검찰 수사는 선거가 끝난 후에 진행이 되겠죠. 혐의가 인증이 된다면?
◆김지수> 임기가 1년 짜리 선거이기 때문에, 한번 더 보궐선거가 있지는 않겠지만 내년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가 바뀔 수는 있겠죠.
◇김효영> 알겠습니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 있습니까?
◆김지수> 저희 민주당의 의령군수 후보는 김충규 후보입니다.2018년 지방선거에 출마를 하셨고요. 지금 민주당과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서 실망하신 유권자분들도 계시고요. K-방역을 잘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코로나로 인한 경제가 어려운 것도 사실입니다. 이것에 대한 피로감도 굉장히 높은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여권 심판으로 1년을 보낼 것인가? 아니면 지역의 현안 문제를 해결하는데 나머지 1년을 보낼 것인가를 잘 생각하셔서 실리있고 명분있게 투표해주실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리겠습니다.
◇김효영> 예. 지금까지 오태완 국민의힘 의령군수 후보의 허위경력 의혹과 관련해서 인터뷰를 보내드렸습니다. 저희가 오태완 후보 측에도 인터뷰를 요청했습니다만 인터뷰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음을 다시 한번 전해드립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김지수 대변인과 함께 했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김지수> 감사합니다.시사포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