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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이어간 타와타나낏 '돌풍'...LPGA 첫 승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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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라운드부터 선두 마무리 '와이어투와이어' 우승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이 공동 3위로 최고 성적

태국 출신의 패티 타와타나낏은 자신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인 ANA 인스피레이션에서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연합뉴스

 

돌풍은 결국 태풍이 됐다. 패티 타와타나낏(태국)이 메이저 타이틀을 삼켰다.

타와타나낏은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 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NA 인스피레이션 최종일 경기에서 4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우승했다.

대회 첫날부터 순위표의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타와타나낏은 마지막 날까지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2개로 완벽하게 마무리했다.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최종일에만 10타를 줄이며 매섭게 추격했지만 타와타나낏은 선두 자리를 내주지 않고 자신의 LPGA투어 첫 번째 우승을 '와이어투와이어' 우승으로 장식했다. 46만 5000달러(약 5억2500만원)의 우승 상금도 거머쥐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리디아 고는 최종일에만 이글 1개와 버디 8개를 기록해 2006년 1라운드의 로레나 오초아가 기록한 코스 레코드와 같은 성적을 냈다. 덕분에 지난 2월 게인브리지 LPGA에 이어 올 시즌 네 번의 출전에서 두 번째 준우승으로 마쳤다.

이 대회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에는 김세영(28)이 가장 높은 순위로 대회를 마쳤다. 마지막 날 6타를 줄인 김세영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3위로 넬리 코르다(미국)와 펑산산(중국)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과 박인비(33)는 나란히 공동 7위(10언더파 278타)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이미림(31)도 공동 10위(9언더파 279타)에 만족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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