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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송우현, 프로 데뷔 후 첫 안타·타점으로 눈도장 '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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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데뷔 후 첫 안타와 첫 타점을 신고한 키움 히어로즈 송우현. 키움 히어로즈 제공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타자 송우현(25)이 올해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송우현은 3일 오후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정규시즌 홈 개막전에서 3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송우현의 안타에 힘입어 키움은 삼성을 6 대 1로 꺾고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 송우현은 1군으로 올라와 14경기를 뛰었지만 단 1개의 안타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나 이날 개막전에서 그는 프로 데뷔 첫 안타 기록을 시작으로 첫 타점 기록까지 뽑아냈다.

송우현은 팀이 1 대 0으로 앞선 3회말 첫 타석에서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에게 첫 볼넷을 뺏어 왔다.

6회말 팀이 3 대 0으로 앞선 2사 만루 득점 찬스에서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2타점 적시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송우현에게 적시타를 허용한 뒤 삼성은 팀의 에이스 투수 뷰캐넌을 강판했다.

경기 후 생에 첫 수훈선수 인터뷰까지 따낸 송우현은 "타석에서 많이 긴장했었다"면서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안타를 치는 순간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지만 이런 소리조차 느끼지 못할 만큼 긴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갔다는 것에 대해 "기분이 매우 좋았다"며 시합 준비에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최근 타격감이 좋아진 비결에 대해서는 "코치께서 편하게 해준다"며 "타석에 들어가면 힘도 많이 들어가고 자세에 확신이 없었는데 강병식 타격코치께서 알려준 대로 하니 잘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송우현은 이번 시즌 목표에 대해 "하나도 정해진 것은 없고 시합을 열심히 하고 실수를 안 하려고 한다"고 대답했다. 이어 "최대한 오랫동안 1군에 붙어 있는 것이 목표"라며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개막전 첫 승을 따낸 키움은 오는 4일 고척 홈에서 삼성과 개막 2연전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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