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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정승원, 강렬했던 두 번의 골대 강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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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대구도 포항 원정서 아쉬운 0대0 무승부

소속팀과 재계약 협상이 늦어지며 새 시즌 개막 후 7경기 만에 첫 출전에 나선 대구FC의 정승원은 포항 원정에서 두 번이나 골대를 맞는 슛을 선보이며 강렬한 복귀전을 치렀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그라운드로 돌아온 정승원(대구)은 첫 경기부터 강렬했다.

대구FC는 2021시즌을 앞두고 김대원과 정승원, 두 명의 간판선수를 잃을 위기를 맞았다. 결국 김대원은 강원FC로 떠났고, 정승원은 이적설에도 대구에 잔류했다. 하지만 정승원은 새 시즌이 개막하고 6경기에 결장했다.

이유는 재계약 불발. 정승원은 대구에 잔류했지만 재계약 조건에 합의하지 못했고, 결국 연봉조정위원회를 거쳐 어렵사리 이견을 조율하는 데 성공했다. 그리고 2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올 시즌 첫 출전에 나섰다.

변함없이 대구의 오른쪽 측면을 책임진 정승원은 왜 자신을 대구가 필요로 했는지 분명하게 선보였다. 정승원은 자신의 100번째 K리그 출전이었던 이 경기에서 비록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두 번이나 포항의 골대를 맞추는 날카로운 킥으로 포항 수비를 괴롭혔다.

정승원은 이날 경기에 출전한 양 팀 선수 중 가장 많은 두 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정승원 말고도 두 번의 슈팅을 시도한 선수는 더 있다. 하지만 두 번의 슈팅을 모두 유효 슈팅으로 연결한 것은 정승원이 유일했다.

최근 흐름이 좋지 않았던 포항은 새 외국인 듀오 타쉬와 크베시치가 이날도 터지지 않은 가운데 정승원에게 허용한 두 번의 유효 슈팅이 모두 골대를 맞고 나온 것이 다행이었다. 지난 경기에서 팔꿈치를 써 퇴장당해 징계로 이 경기에 나서지 못한 송민규의 빈자리만 확인한 90분이다.

결과는 0대0 무승부. 두 팀이 나란히 승점 1점씩 나눴지만 대구의 1점은 아쉬움이었고, 포항의 1점은 다행이었다. 1승3무3패(승점6)가 된 대구는 9위가 됐고, 포항은 2승2무3패(승점8)로 6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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